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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넘치는 친구방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

 

                         시/  이정하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가는 만큼
그대가 멀어질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어쩐지 그대는
영영 떠나갈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그대가 떠난 뒤,
그 상처와 그리움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더 이상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한 순간 가까웁다가
영영 그대를 떠나게 하는 것보다,
거리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오래도록 그대를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더 앞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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