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싸워야 했던 이들의 역사 안에서, 그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베네치아 공화국처럼 언제나 앞선 생각을 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었으며, 이것은 종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되어 19세기 중엽까지 가톨릭이 개신교로부터 박해를 받는 처지가 되어 서로가 서로를 박해하는 부끄러운 악순환을 공 유하는 처지가 되었다.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반성하면서 일치의 차원은 아니어도 화합의 차원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세계에서 드문 교회가 되었다. 되는 것처럼 화란의 가톨릭 역시 이런 역사의 아픔을 통해 유럽 여러 나라 교회보다 더 건강한 교회가 되었다. 믿음안의 형제로 수용되고 있다. 이들의 앞선 사고는 교회 생활에도 드러나 공의회 후 “화란 교리서”라는 자체 교리서를 출판했다. “하느님을 찾는 인간” 이라는 주제로 시작해서 제일 마지막에 하느님을 찾도록 전개되어 교황청에서 준비한 수정문을 부록으로 첨부해서 출판되었다. 표현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어리둥절한 면이 많으며 이러한 것은 사회생활에도 드러나 화란은 여러 면에서 유럽에서 도 첨단의 삶을 살아가는 곳이다. 사유에 의해 창조된 것이다. 것이기에, 많은 화가들이 여러 화풍(畵風)으로 이것을 표현했으나 작가는 성서에서가 아니라 오늘날 젊은이들이 대단한 열정을 보이고 있는 발렌타인 데이(Valentine,s Day)의 풍습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에서 깨어난 새의 암, 수컷이 서로 짝짓기를 시작하는 날인데, 14세기부터 연인들의 축제일로 기념하게 되었다. 선물로는 초콜릿이 많이 이용되는데 이것은 18세기 이태리 엽색가 카사노바(Casanova)가 사랑을 유발시키는 미약으로 초콜릿을 선전한 것이 계기가 되어 사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선물로 되었다. 한 열광은 대단하다. 올해 우리나라에도 이날을 위해 1800억 원의 고급 초콜릿을 수입했을 만큼 온 세계 젊은이들에게 대 단히 매력적이고 중요한 계기이다. 봐도 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아가씨이다. 그러나 그의 오른 손에 들고 있는 책이 바로 이 평범한 아가씨를 하느 님의 부르심을 기다리는 신앙의 인간으로 전이시키고 있다. 오늘날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젊은이로서, 보다 나은 삶을 갈망하며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며 살아가는 많은 인간들, 위대하고 비참함이란 양면성을 지닌 인간의 모델이다. 도 하찮고 평범한 삶에서도 무의식적으로 나마 진리를 살고자 노력하는 모습에서 드러난다. 동산에서의 주님 말씀이 어울리는 언제나 유혹에 열려있는 허약성을 지녔기에 비참하다. 이 아가씨는 천사의 부르심을 들으면서 천사를 바라보기 위해 선 글라스를 벗는데 이것은 신앙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누구나 지니고 있는 인간적인 편견에서 벗어나야 함을 표시하는 것이다. 대천사는 어떤 화풍에서든 경건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여기에서는 전혀 예외적이다. 면 무조건 대단한 관심을 보이며 따르는 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역기는 그런 젊은이의 모습이다. 빼앗아 가고 있으며, 오늘날 영상 매체는 젊은이들을 새로운 유행에 넋이 빠지게 만들어 이들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 여 맹목적인 열광에 빠지게 만들고 있는데, 이 천사 역시 그런 모습이다. 한 흔적이 역력한 몸매를 보나 발렌타인 데이가 되면 마음에 드는 여자 친구에게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용돈 지출도 마다하지 않을 그런 젊은이이다. 아가씨에게 호감을 보이기 위해 분홍빛 선물을 계속 불고 있다. 이 입김은 젊은이들이 흔히 하는 연인에 대한 프로포즈 가 아닌 바로 성령의 상징이다. 는 사랑의 표시는 서양 역사상 대표적인 바람둥이로 평가되는 카사노바와 관련되는 그런 무의미하고 허망한 것이 아니 라, 하느님과 너무나 연결되는 것임을 표현하고 있다. 즉 진실한 사랑은 관능이나 쾌락의 선물이 아닌 하느님의 선물임을 손끝으로 가리키고 있다. 있다. 공공장소 벽면에서나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예술성과는 거리가 먼 그런 평범하고 시시한 표현에서 다음과 같은 성서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하느님 안에서 얻을 수 있는 참 생명으로 초대한다. 나 시들고 말 것이다. 그러하기에 사랑은 영원해야 하고 영원한 사랑을 위해서는 하느님께로 나아가야한다고 제시한다. 있는 장소를 마련하시고 거기에 생명의 나무를 심으셨다는 기록이 있다. 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를 흙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를 자라게 하셨다.” (창세기 2, 8-9) 감회에 빠지고 말 것이니, 영원한 생명을 고리타분하고 비현실적인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젊음의 발랄한 순간에도 영원 에의 그리움을 키우기 위해서는 신앙 안에 들어와야 한다고 초대하고 있다. 이 계시면서도, (Immanent)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많으며 “가까이 할 수 없는 빛 가운데 계시는 분”( 1 디모 6, 1 6)으로서 초월적인(Transcendent) 모습의 하느님, 즉 주의 기도의 서두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로 초대하면서 하느님과 어떤 연관을 가지는 것이, 인생의 중요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사랑의 원천이시기에 하느님께 가까이 사는 사람은 천사의 바지 색과 아가씨의 윗옷 색처럼 하느님의 사랑으로 변모됨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하느님과 초콜릿을 연결시키면서 인생의 참된 기쁨, 달콤함, 만족, 보람 행복과 같은 현대 젊은이들이 그리워하 는 가치는 결국 하느님 안에서 얻을 수 있다는 결론으로 인도하고 있다. 새로운 것이 아니고 성서 안에서 이미 드러나고 있는 내용이지만 환자의 병세에 맞게 조제된 처방전처럼 하느님을 잊고 발렌타인 데이의 초콜릿 주고받는 것이 사랑의 최고 표현으로 여기며 몰두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바로 그 초콜릿이라 는 상징을 통해 다음과 같은 성서 말씀으로 인도하고 있다. 진 꿀 보다 더욱 달도다.” (시편 18, 11)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성화를 통해 교회 안에서 강론이나 기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적 갈망을 체험을 하고 있기에 오늘 날 성(聖)미술은 효과적인 회심과 선교의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작가는 이런 현실에서 대단히 예언적인 방법으로 하느님을 까마득히 잊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신앙을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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