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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성화, 미술

" 티토스 / 미켈란젤로 "



    티토스 -미켈란젤로 Buonarroti Michelangelo(1475~1564) 


    교황 클레멘스 7세의 칙서로 일단 고된 일에서 해방된 미켈란젤로가
    1532년 후반 로마에 들렸다.
    거기서 여러 즐거운 친교를 맺은 것을 그 때의 편지에서 전하고 있다.
    그 중에는 카발리에리(T. Cavalieri)와의 깊은 우정도 경험했다.
    그 해 겨울이 미모의 귀공자가 와병에 들자,
    위문으로 보낸 두 소묘가 가니메드(Ganymed)와 이 티토스라 전한다.
    욕망에 쫓기던 거인 티토스가 벌을 받아 지옥에 떨어져
    두 마라의 독수리에게 밤낮으로 간을 쪼아 먹히는 이야기이다.
    이는 불법적인 욕망에 사로잡힌 사랑에 대한 형벌과 그 고통을 나타낸 것이다.
    억센 독수리가 가하는 고통 속에 허덕이는 몸뚱이가 돌에 매여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이 소묘의 내용이다.
    후에 그린 머리를 아래로 십자가에 못 박힌 베드로는 이런 고대 신화의 기독교적
    해석으로 옮긴 것이라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