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콘)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 중앙러시아. 18세기. 32.5 x 27cm
이 성화(Icon)에는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힌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이 성화의 화면은 표면에서 약간 뒤로 들어갔으며 그 가장자리 윗부분은 반원형을 이룬다.
십자가는 목판의 한 중앙에 위치한다.
십자가의 긴 횡목 위에는 두 명의 비천하는 천사들이 슬퍼하고 있는데
그들의 손은 수건으로 덮여 있다.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는 아랫 횡목(橫木) 위에 서있고,
그 밖에 십자가의 수직목(垂直木) 양옆에는 창과 식초를 적신 막대기가 꽂혀 있다.
십자가 아래에는 골고다의 동굴이 열려 있으며 아담의 해골이 보인다.
전설에 의하면 그리스도가 구원해야 될 인류의 조상인 아담의 무덤 위에
십자가를 세웠다고 전한다.
십자가의 왼쪽에는 마리아, 마리아 막달레나, 안나가 서있다.
오른쪽에는 그리스도의 애제자였던 성 요한과 개종한 장교 롱기니오스가 서있다.
여기에 묘사된 장면은 낡은 성벽 앞에서 전개되었다.
-유럽 聖畵(ICON)集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