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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넘치는 친구방

누군가 내 안에서


 

 

 

 

 

 

         
 
 
 
 
   
 

 

 

 

    누군가 내 안에서

     

              시/이해인

     

     

    누군가 내 안에서
    기침을 하고 있다
    겨울나무처럼 쓸쓸하고
    정직한 한 사람이 서 있다


    그는 목 쉰 채로
    나를 부르지만
    나는 선뜻 대답을 못 해
    하늘만 보는 막막함이여

    내가 그를
    외롭게 한 것일까
    그가 나를
    아프게 한 것일까

    겸허한 그 사람은
    내 안에서
    기침을 계속하고

    나는 더욱 할 말이 없어지는
    막막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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