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비오 신부가 어떻게 살았고 영혼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았는지,
또 손가락으로 묵주를 굴리며 얼마나 많이 기도했는지를 보았다.
자신의 영적 자녀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비오 신부는 "나를 욕되게 하지 마라!"고 말했다.
1956년 비오 신부의 동료이자 고향 친구인 모데스티노 수사는 비오 신부의 영적 아들이 되고 싶어도
산 조반니 로톤도에 올 수 없었던 모든 사람, 또 비오 신부의 지상생활이 끝난 뒤에야
그를 찾아올 불운한 사람들을 위해 비오 신부에게 한 가지 청을 했다.
"신부님, 저는 날마다 묵주기도를 바치고 매달 당신의 지향에 따라 미사를 한 대씩 바치게 될
모든 사람을 당신의 영적 자녀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도 될까요?"
그때 비오 신부는 하늘을 보며 팔을 벌려 외쳤다.
"친애하는 모데스티노 수사, 내가 어찌 이 큰 친절을 거절한단 말이오?
원하는 대로 하시오. 나도 당신을 도와주겠소!"
그리고 비오 신부는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 모데스티노 수사를 불러
손목에서 묵주를 꺼내어 입을 맞추고 수사에게 주었다.
비오 신부는 자신의 묵주를 모데스티노 수사에게 넘겨줌으로써
세상에 남겨질 영적 자녀들에게 묵주를 통한 신심을 퍼뜨리라는 사명을 주었던 것이다.
누구든 그의 사후에 그의 영적 아들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한다면
그것은 오직 묵주기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오 신부에게 묵주를 받았던 모데스티노 수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마지막 시간이 곧 닥친다는 것을 안 그는 내게 자기 묵주를 주면서 우리의 약속을 확인했습니다.
누가 이런 제스쳐를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그 어떤 연설보다 설득력이 있었으며, 훈계 이상으로 용기를 주고
유산 이상으로 값진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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