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라는 사랑 고백서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 나섰다.
-강영구신부
결실의 계절입니다.
달고 향기로운 사과와 배, 향긋한 포도가 가을의 풍요로움을 더해줍니다.
이른 봄부터 한 여름 내내 농부들의 부지런한 손길과 따가운 햇볕을 받았던 사과나무는
달고 향기로운 사과를 열매 맺습니다.
무엇이든지 사랑받는 것들은 열매를 맺게 마련이지요.
우리는 사과를 먹으면서 달고 향기로운 하느님의 사랑과 농부의 정성과 노력을 함께 먹습니다. 사랑받는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마태오라는 세리가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천덕꾸러기였습니다.
아무도 그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가 나타나거나 가까이 다가가면 사람들은 멀찌감치 몸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나자렛의 목수 예수님은 그를 불러 제자로 삼았고 사랑을 주었습니다.
예수님의 손길은 상처받은 그의 가슴을 어루만져 낫게 해주었습니다.
마태오는 예수님으로부터 사랑 받기만 했던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마태오로 하여금 ‘복음서’라는 열매를 맺게 했습니다.
‘마태오 복음’은 예수님께 대한 마태오의 사랑 고백서입니다.
오늘 우리는 ‘마태오 복음’을 통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만납니다.
이제는 우리가 ‘나의 복음서’를 써야할 차례입니다.
당신의 오늘이 예수님으로부터 사랑받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一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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