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실한 종으로서'
-홍성만 신부-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준비'를 당부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이어서 준비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충실한 종과 불충한 종"의 비유로서 들려주십니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여기서 주인은 주님이시고, 주님의 뜻대로 관리를 하는 종은 바로 '나'자신입니다.
비약된 감이 있지만 여기서 한 가지를 묵상합니다.
주인의 뜻대로 관리를 해야하는 종인 나에게, 주님께서 무엇을 맡기셨을까?
그것은 현재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입니다. 나의 건강ㆍ능력ㆍ재산을 비롯해 나의 가족, 내가 안고있는 모든 일들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주님의 뜻에 맞게 관리하는 종으로서, 매일매일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각자는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매일매일 성실하게 마음을 다해 관리하고 운영해야합니다. 이것은 주님의 명(命)이자 나의 의무입니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을 때, 마음이 찜찜합니다. 성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 때,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게을리 했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생활 속에서 주어진 일들을, 묵묵히 힘을 다해 하는 것이야말로, 하느님의 뜻을 이행하는 최선의 길임을 한순간도 잊지 맙시다.
오늘도 처해진 상황 속에서 주님께 의지하며 있는 힘을 다하는 충실한 종으로서 하루를 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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