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혼의 할 일은 다만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에 순순히
우리 자신을 굴복시키는 것뿐이다.
이것은 우리 성화 사업의 기초이다.
이론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이 점을 인정하고 있으나
실천으로 옮길 때에는 이 이론을 망각하고 만다.
더욱이 실천이 이론과 전혀 모순될 때에도
이를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
정상적인 기도는 허약한 우리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느님께 대한 강렬한 믿음의 행위로서
그 무한하고 자비하신 사랑에 어떻게 보답할 것인가를
하느님께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뒤따라야 한다.
추기경 멜시에의 말씀대로 진정한 기도의 방법은
우리가 사랑이신 하느님 앞에 우리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
보여드리는 데 있다.
다음의 아기 예수 데레사의 가르침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그녀가
외형적인 틀이 없는 기도로 적극적으로 우리를 도와주고 있음을 보게 된다.
기도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우쳐주시는 데레사의 말씀을 들어보자.
"기도는 허약한 피조물과 사랑의 하느님이신
자비하신 창조주 간의 사랑의 통교입니다.
그 이외의 것은 모두 방법에 불과합니다.
묵상이라는 것도 마음의 활동, 정신적인 깨달음의 활동,
이성의 활동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기도의 입문에 불과한 것입니다.
원한다면 필요에 따라 여러 방법 중 한 가지만 허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점차적으로 최소한도로 축소시킬 수 있는 것이라야 합니다.
즉, 마음을 움직이고 사랑을 깨우쳐 주는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사실상 이차적 위치에 머물게 해야 할 것입니다."
<아기 예수 데레사의 정신/리아그르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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