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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외 성녀 데레사

~ 사랑을 이해하기위해 필요한 광명은 사람 ~



많은 사람들이 데레사 성녀처럼 성서를 읽는데

그 안에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그들의 생활에 아무런 변화도 없는

종전의 상태에 그대로 남아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원인은 그들이 성서를 대할 때 항상 지적으로 새로운

이론이나 사상의 소재를 얻으려고 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거기에 없는 것을 찾고 있는 줄을 모르고 있다.


복음의 비밀은 사랑이다.

복음은 사랑의 책이다.

이 책을 이해하기에 필요한 광명은 사랑이요,

책을 읽음으로써 영혼이 받는 묵시(默示)도 사랑이다.


성녀 데레사가 성서 주해서를 많이 읽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다.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묵상 서적이 많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서에 관한 주해서들이 많이 나와있다.


성서 주해서는 초보자에게 그 어려운 말과 애매모호한 점을

해설해주기 위해 필요한 책이다.

그러나 성서의 뜻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성서 주해서에만 의존하는 것은

하느님의 일을 사람에게 물어 해결하려는 격이 된다.

각 영혼의 영적 진보의 깊이에 따라 성령께서 그 참뜻을 해명해 주실 것이다.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너희를 이끌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여주실 것이다."(요한16,13)



                                                      <아기 예수 데레사의 정신/리아그르 신부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