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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외 성녀 데레사

~ 우리의 기도 생활은 두가지 중의 하나 / 아기의 예수 성녀 데레사 ~



쁘띠또 신부가 데레사의 기도에 대하여 언급한 것을 인용하려 한다.

이 말씀은 얼핏 생각하기에 배리적(背理的)이고 과장된 것으로 들리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너무나도 정확한 말씀이다.


"우리의 생활은 은밀히 기도하는 생활이 아니면

 전혀 기도하지 않는 생활, 이 두 가지 중의 하나이다."


온종일 자신의 지난날을 회상하며 과오를 반성하는 사람 또는

묵상하는 사람들은 비록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정한 시간동안

초자연계의 여러 어려운 문제에 대해 고찰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진정한 기도가 될 수 없다.

여기서 나는 여러분에게 작은 성녀 데레사가 걸으신 기도의 길을

따라가라고 다시 한번 당부하고 싶다.


아기 예수 데레사가 택한 단순한 기도의 길은

전적으로 복음의 정신으로만 이해가 가능하며,

복음으로만 성녀의 일상적인 집중(集中)을 설명할 수 있다.


우리가 아직도 더 명확히 규명해야 할 점은

이 일상적 집중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이다.

일상적인 집중은 보통 기도의 준비, 혹은 조건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다수 영혼들은 어디에 몰두하고 있는가?

비록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그들은 자신의 지성의 노력으로

하느님께 대한 생각을 다시 새롭게 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지성이 큰 역할을 할지는 모르겠으나 대개는 애만 쓸 뿐,

그 효과는 신통치 못하다. 그러한 노력에서 오는 결과는 영혼의 피로뿐이다.


         <아기 예수 데레사의 정신/리아그르 신부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