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력을 한껏 발휘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조금도 흠잡을 데 없이
완전하고도 원만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야고1,4)
야고보 사도의 이 말씀은 아기 예수 데레사에게 잘 적용되는 말씀이다.
데레사 성녀의 완덕에 있어서 인내(忍耐)는 가장 중요한 인자(因子)이다.
성녀의 겸손, 신뢰, 사랑은 특히 인내로 완성되었다.
그녀는 인내를 통해서 하느님의 마음과 계획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현세에 있어서 원조 아담이 범죄한 후 그 죄벌과 죄의 결과 때문에
현세의 인간들이 상실한 은총의 지위를 하느님께서 원상복구시켜주실 뿐만이 아니라,
최고도의 윤리적 완성에로 향상시키려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며
계획임이 명백하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이 빈약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로부터 성덕을 이끌어내시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섭리로 우리가 사는 현 세상의 질서를
재편(再編)하실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를 위해 우리 인간에게 본질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은 인내이다.
<아기 예수 데레사의 정신/리아그르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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