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밝은 눈을 지니고 있는 성녀의 말씀을 들어보자.
"데레사 성녀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가 고통을 받을 때
과연 기뻐하실까?'라고 자문한 다음 이에 주저치 않고 다음과 같이 답변하신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고통을 보고 절대로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우리에게 고통이 필요한 것 뿐입니다'"(데레사의 사상105).
데레사 성녀의 이 말씀은 우리 인간의 고통에 대해
하느님의 뜻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명백하고 정확한 가르침이 아니겠는가!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4,5)라고 말씀하신 성 요한 사도와 같이
데레사 성녀도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께서 고통 자체를 목적으로 삼으시어
우리가 고통을 당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며, 결코 원하신 적이 없다고 여기신다.
실제 본인이 고통을 받기를 원한다 할지라도 이것은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으로 신학자들은 이것을 가리켜
'부차적(副次的) 의지(voluntas subsequens)' 라고 규정하고 있다.
<아기 예수 데레사의 정신/리아그르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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