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요구에 따라 원장 수녀가
하느님의 자비심의 기도 시간을 가졌을 때
파우스티나는
다음과 같은 위로의 말씀을 들었다.
"사랑하는 내 딸아,
이 말을 기록하여 놓아라.
오늘 내 성심은 이 수녀원에 머물러 있다.
온 세상에 내 자비와 사랑을 전하여라.
자비의 불꽃이 나를 태우고 있다.
이 자비를 나는 모든 영혼들에게 붓고 싶다.
그러나 그들이 나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
내가 얼마나 심한 고통을 받는지 아느냐?
내 딸아, 있는 힘을 다해 내 자비를 전하라.
네게 부족한 것은 내가 채워 주겠다.
고통 받는 인류로 하여금
내 성심 가까이 다가오게 하여라.
그들의 마음을 평화로 채워 주겠다.
내 딸아,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여라.
나는 사랑이요, 자비 그 자체이다.
신뢰하는 마음으로 내게 오는 사람에게는
모두 담을 수 없을 만큼
풍성한 은총을 내려 다른 사람에게로까지
흘러 내리게 할 것이다.
나는 내 자비를 전하는 사람을
자애로운 어머니가 아기를 돌보듯이
그의 일생을 보살펴 줄 것이다.
또한 죽는 순간에 나는
그에게 심판자로서 대하지 않고
자비로운 구세주로 대할 것이다.
마지막 순간에 내 자비 외에는
변명할 일이 없을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
내 자비의 샘에 빠져든 사람은 행복하다.
왜냐하면 정의의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을 기록하여라. 존재하는 모든 것은
아기가 모태에 묻혀 있는 것보다
더 깊이 내 자비의 심연에 묻혀있다.
내 선함에 대한 불신이 나에게 얼마나
심한 고통을 주는지 아느냐?
불신의 죄는 나에게 가장 큰 고통을
가져다 준다"(1074-1076)
- 성녀 파우스티나 <자비는 나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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