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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연중 제 11주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11주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내 님께서 나를 그리 내셨으니>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마르 4,31)

 

 

비록

가진 것 없으나

 

나는

모두에

아낌없이

내줄 수 있으니

 

나를

내 님께서

그리 내셨기 때문입니다

 

비록

보잘것없으나

 

나는

온 누리

따뜻하게

품을 수 있으니

 

나를

내 님께서

그리 내셨기 때문입니다

 

비록

아무것 아니나

 

나는

모든 이

목숨 바쳐

사랑할 수 있으니

 

나를

내 님께서

그리 내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