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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연중 제 16주간 토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밀 가꾸는 사람>

 

 

 

가운데에

가라지

 

눈살

찌푸리게

하여도

 

가라지에서

밀에게

고운 눈길을

 

가운데에

가라지

 

손길

거칠게

뻗고 싶어도

 

가라지에서

밀에게

부드러운 손길을

 

가라지를

뽑는

사람이 아니라

 

밀을

가꾸는

사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