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러 신부님들의 강론

~ 주님 공현 대축일 / 키엣 대주교님 ~

주님 공현 대축일. 키엣 대주교님.

믿음과 신앙의 빛

                                                            

 

 

 

어둠을 밝혀주는 별, 그것은 믿음의 빛입니다. 영혼을 밝게 비춰주어 믿음에 이르게 하는 별, 그것은 바로 성경입니다. 언제나 새로운 길, 바른 길, 믿음과 경외의 찬란한 길로 인도하는 그 별은 바로 주님이십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찾고 있습니다. 주님을 따르고 싶지만, 주님에 대해 알고 싶지만 어디로 가야 하는 지, 무엇을 해야 할 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옛날 동방박사들을 인도했던 그 별을 찾아 떠날 수도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더 이상 반짝이는 별로 나타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빛이 있을 때만이 별은 의미가 있습니다. 빛이 있어야만 빛을 반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도 별과 같습니다. 자신의 삶이 빛을 지닐 때만이, 주님의 빛을 받아 밝게 빛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희망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구원의 은총에 대한 희망은 이상을 향해 가는 힘이 됩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은 아름다운 사회를 건설하는 힘이며, 영원한 행복에 대한 희망은 세상의 물질적 가치를 올바르게 판단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희망은 인간의 삶을 아름답고 고귀하게 만드는 빛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랑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에 대한 사랑, 인간에 대한 사랑, 온정이 넘치는 세상을 만드는 사랑, 서로 화합하며 용서하는 사랑, 적대와 불화, 분열 등 세상의 어둠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랑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자비와 정의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불의와 두려움을 떨쳐내고 정의로운 삶을 살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사랑을 다시 이웃에게 아낌없이 돌려주어야 합니다.

 

희망과 사랑의 빛, 자비와 정의의 빛, 세상의 모든 빛이 어우러져 신앙과 믿음의 빛이 됩니다.

 

물질적 유혹과 의심은 사람들을 절망과 고독에 빠뜨립니다. 자비와 정의의 상실은 세상을 비인간적인 어둠의 세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세상의 어둠을 걷어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신앙의 빛, 오직 그 빛 하나뿐입니다. 신앙의 빛이야말로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힘 됩니다.

 

세상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인도해 줄 빛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빛을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빛이 되어야 합니다. 나의 믿음과 신앙의 빛을 통해 형제 자매들이 주님의 사랑을 알고, 주님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주님, 저희들이 빛나는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아멘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주님을 증거하기 위한 나의 본분은 무엇입니까?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별이 되려고 노력해 보았습니까?

2. 다른 사람을 주님께 인도하기 위해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 지 생각해 보십시오.

3. 올 한 해 주님을 증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