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 1주일 / 정인준 신부님 ~
12월 1일 대림 제1주일 (다해)
제1독서
<내가 다윗을 위하여 정의의 싹을 돋아나게 하리라.>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33,14-16
14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에게 한 약속을 이루어 주겠다. 15 그날과 그때에 내가 다윗을 위하여 정의의 싹을 돋아나게 하리니, 그가 세상에 공정과 정의를 이룰 것이다. 16 그날에 유다가 구원을 받고 예루살렘이 안전하게 살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주님은 우리의 정의’라는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주님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여러분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실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3,12─4,2
형제 여러분, 12 여러분이 서로 지니고 있는 사랑과 다른 모든 사람을 향한 사랑도, 여러분에 대한 우리의 사랑처럼 주님께서 더욱 자라게 하시고 충만하게 하시며, 13 여러분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시어, 우리 주 예수님께서 당신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재림하실 때, 여러분이 하느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흠 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아멘.
4,1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끝으로 우리는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권고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있는지 우리에게 배웠고,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욱더 그렇게 살아가십시오. 2 우리가 주 예수님의 권위로 여러분에게 지시해 준 것들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5-28.34-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5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26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27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28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35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36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준비하며 기다리는”
이제 연중시기가 끝났습니다.
지난 주일에 우리는 예수님께서 종말에 양과 염소를 갈라놓듯이 심판하실
심판관으로 그리고 왕으로 오시는 그리스도 왕 대축일을 지냈습니다.
이제는 우리는 어둠에서 새로운 태양으로 , 빛으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대림시기를 맞습니다.
교회력으로는 오늘이 새로운 해이고 새로운 시작인 것입니다.
대림은 기다림입니다.
우선 종말에 오실 주님을, 다시 말해서 재림하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기다리며
준비하는 것입니다. 또 다르게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그래서 오늘 예레미야는 외칩니다. 나탄을 통해서 다윗과 유다 가문에 하셨던
하느님의 영원한 약속을 상기시킵니다.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에게 한 약속을 이루어 주겠다.
그날과 그때에 내가 다윗을 위하여 정의의 싹을 돋아나게 하리니,
그가 세상에 공정과 정의를 이룰 것이다.”(예레 33,14-15)
그리고 사도 바오로는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해서 가르치십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시어, 우리 주 예수님께서 당신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재림하실 때, 여러분이 하느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흠 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1테살 3,13)
-주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으스스한 종말의 모습을
예고하십니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5-28.34-36)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휩싸일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종말에 대한 징조를 말씀하시며 사람의 아들의 오심을 말씀해 주십니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비록 천지의 이상한 징조와 두려움이 크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길을 가라고 하십니다. 그랫 말씀해 주십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우리 자신이 주님의 길을 준비하며 해야 할 과제는 주님께서도 당부하셨지만
바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깨어서 기도하라고 하신 말씀대로 우리는 우리의 잘못에서
깨어나 주님께 기도를 바쳐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지배해온 죄, 악습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끊임없는 기도와 나의
이기적인 삶의 태도, 악습등을 고치는 이번 대림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세 동방의 값진 황금, 유황, 몰약을 바치지는 못하더라도 주님께 우리 자신도
우리의 회개하고 변화된 삶을 봉헌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이 거룩하고 뜻 깊은
대림절을 잘 맞아 우리도 열심히 기도하며 주님 오시는 것을 준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