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 4주간 화요일 / 조욱현 신부님 ~

천상의모후(=수호천사) 2025. 2. 4. 07:14
2월 4일 연중 제4주간 화요일


복음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21-43
그때에 21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22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23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24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25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26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27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9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30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3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33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3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35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38 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39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
42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43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조욱현 토마스 신부의 오늘 복음 묵상
 
복음마르 5,21-43: 걱정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회당장은 죽어가는 딸을 위해 주님께 도움을 청한다이것은 모든 부모의 자녀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일 것이다“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23회당장이 이렇게 청하자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그의 집으로 가고 계셨다


많은 군중 틈에서 12년 동안 하혈하던 여인이 등장한다여인은 의사들에게 병이 낫기 위해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부었다오랜 투병 생활로 그의 심신은 피폐해졌고죽음에 가까이 이르고 있었다그녀의 생명까지도 쇠약해졌기 때문이다여인은 고통 속에서 주님께 부르짖었다주님의 옷을 만진 것은 믿는 마음의 부르짖음이었다


육체로는 스스로 부당하다고 여긴 여인은 마음으로 다가가 믿음으로 하느님께 손을 댄다여인은 그 순간 치유되었음을 느낀다아드님의 치유 능력을 통하여 여인의 믿음이 드러났다주님께서는 여인의 숨은 믿음을 보시고눈에 보이는 치유를 선사하셨다“딸아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평안히 가거라건강해져라”(34).


회당장의 딸이 죽었다고 소식을 전해왔을 때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36). 회당장은 믿었고딸은 되살아났다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고 집으로 가시어 사람들을 다 내쫓으셨다“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말씀하시고 나서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세 사도와 함께 아이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셨다


소녀를 깨우실 수 있는 분에게는 소녀가 그저 자고 있었을 뿐이다예수님께서는 아이의 손을 잡고 “탈리타 쿰!“소녀야내가 너에게 말한다일어나라!(41뜻이다주님의 목소리에 소녀의 숨이 곧바로 돌아왔다소녀는 깨어났고 살아난 아이를 부모에게 돌려주셨다소녀는 되살아난 몸으로 일어났고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음식을 먹었다(43). 


우리 자신 역시 주님 앞에 나아가기 부당한 하혈하는 여인과도 같을 수 있으며잠을 자는 소녀와도 같다주님이 말씀 한마디로 치유 받을 수 있도록 믿음으로 주님께 다가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조욱현 신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