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 7주간 수요일 / 호명환 가를로 신부님 ~
연중 제 7주간 수요일. 호명환 가롤로 신부님.
CAC 매일묵상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신비주의적 설교가!
CAC(Center for Action and Contemplation)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 2025년 2월 25일 화요일 (호명환 번역) 아홉 번째 주간: 라인랜드(독일)의 신비주의자들
하느님의 씨앗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 씨앗은 자라나 빛을 냅니다.
신학자 매튜 폭스(Matthew Fox)는 독일 신비주의자 마이스터 에크하르트(Meister Eckhart)의 생애와 가르침에 대해 소개해 줍니다:
서구의 모든 신비주의자 중에서 마이스터 에크하르토보다 하느님께로 향하는 여정과 다시 하느님에게서 세상으로 나가는 여정을 더 심오하게 표현한 사람을 찾기란 힘들 것입니다. 그의 영성은 열정과 동정의 영성입니다. 도미니코회 형제요 설교가였던 에크하르트는 1260년에서 1329년까지 살았습니다.... 그는 영적인 깨우침이 우리에게 정의의 구현과 이 세상에 대한 동정심으로 이끌어 주는 동기라고 가르칩니다. 그는 자신이 설교한 바를 실행한 사람입니다.... 두 가지 예를 들자면, 첫째로 그는 14세기의 여성 운동이었던 베귄 운동을 지지해 준 것이고, 두 번째는 그가 농부들을 도운 것입니다. 실제로 그의 설교 중 절반은 당시 농부들 방언으로 이루어졌으며, 그가 재판을 받을 때 그는 농부들이 모두 "귀족"이나 "왕족"이었다고 말함으로써 "단순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는 고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에크하르트의 가르침의 심장부 그 자체이자, 창조 영성에 대한 성서 전통의 심장부입니다. 인간들은 신적인 권능과 아름다움의 축복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모든 고귀한 인격성을 특징지워 주는 정의 구현과 동정 어린 책임감의 축복을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그토록 깊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으며, 또 우리의 책임감을 그토록 깊이 수용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에는 우리의 의식함과 우리의 깨어남만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표면적인 것, 혹은 "겉뿐인 자아"에서 참 자아 혹은 "내면의 자아"로 옮겨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 내면의 자아가 과연 누구일까요? 에크하르트는 자신의 논문집 "귀족에 대하여" 혹은 "왕족에 대하여" 안에 이 질문에 답합니다.
폭스는 에크하르트의 가르침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내면적 인간은 하느님께서 신적 유사함과 모상의 씨를 뿌리신 땅이며, 하느님께서 좋은 씨, 즉 온갖 지혜와 모든 기교, 모든 덕, 모든 선을 뿌리신 땅입니다. 이것이 바로 신적 본질의 씨앗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좋은 나무는 언제나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열매를 절대 맺지 않는다고 말씀하실 때 의중에 두셨던 좋은 나무입니다. 왜냐하면 좋은 나무는 선을 갈망하고, 선을 향해 기울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씨앗은 이미 우리 안에 있습니다. 만일 이 씨앗이 선하고 현명하고 근면한 농부에 의해 관리된다면 그 씨앗은 하느님의 씨앗으로서 하느님을 향해 더더욱 잘 자라날 것이고, 그 열매도 하느님의 본질에 맞는 모습으로 열릴 것입니다. 배나무의 씨앗은 배나무로 자라나고, 개암나무 씨앗은 개암나무로 자라며, 하느님의 씨앗은 하느님으로 자라납니다.... 이 씨앗이 너무 많이 뿌려져서 숨겨진 것이 생겨 경작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씨앗은 절대 제거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씨앗은 자라나고 빛을 비추고 빛을 내고 불타오르고 끊임없이 하느님을 향해 기울어집니다.
폭스는 다음과 같이 결론짓습니다:
이 씨앗을 경작하고 영양분을 제공해 주는 것은 우리의 임무이기에,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의 모상은 성장하고 자라나고 번창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인 여정의 모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 영적 여정의 과정에서 우리 모두 안에 있는 하느님-씨앗에 자양분을 제공하고 물도 주며 보살펴 주어야 합니다.
우리 공동체 이야기
제 남편 더그(Doug)는 뇌출혈을 일으킨 후 신체적으로 약해졌고, 말하는 것도 어눌해졌습니다. 그는 조용히 앉아서 고요한 기도를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일종의 평화와 만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그는 그의 삶 대부분을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데 할애하였습니다. 내과의사인 그는 누구도 그냥 돌려 보내지 않았고 사람들이 그를 의사라고 부르지 말고 "더그"라고 부르라고 고집했습니다. 그의 장례식에는 다양한 배경과 종교 그리고 문화의 사람들이 수 백명 참석하였는데, 대개는 더그가 그들의 삶에 영향을 준 이들이었습니다. 신비주의자가 된다는 것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느님의 일부에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한다면 더그는 그에 대한 대표적인 본보기일 것입니다.
—Ann F.
Matthew Fox, Passion for Creation: Meister Eckhart’s Creation Spirituality; Selections from Breakthrough (Doubleday, 1995), 1–3. Fox’s full translation is in Breakthrough: Meister Eckhart’s Creation Spirituality (Doubleday, 1991), 510–518.
Image credit and inspiration: Augustin Fernandez, Untitled (detail), 2020, photo, Unsplash. Click here to enlarge image. 우리는 라인랜드 신비주의자들과 더불어 이 땅의 식물들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고 시간과 공간을 통틀어서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해 고마워하면서 우리도 이 위대한 신비로 들어가는 관문에 발을 들여 놓도록 초대받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