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천상의모후(=수호천사) 2025. 4. 23. 06:05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길을 걷는다>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루카 24,15ㄴ-16)

 

 

길을 걷는다

 

길이신

길이 부르시니

 

길을 걷는다

 

길이신

길을 따라

 

길을 걷는다

 

길이신

길과 함께

 

길을 걷는다

 

길이신

길이 지워진

 

길을 걷는다

 

길이신

길이 없는 듯

 

길을 걷는다

 

길이신

길이 아닌

 

길을 걷는다

 

길이신

길이 함께하시는

 

길을 걷는다

 

길이신

길을 모른 채

 

길을 걷는다

 

길이신

길이 알려주시는

 

길을 걷는다

 

길이신

길을 깨달으니

 

길을 걷는다

 

길이신

길과 하나 되어

 

길을 걷는다

 

길이신

길이 되어

 

길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