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신부님들의 강론

~ 부활 제 5주간 월요일 / 호명환 가를로 신부님 ~

천상의모후(=수호천사) 2025. 5. 19. 06:11

부활 제5주간 월요일. 호명환 가롤로 신부님.

CAC 매일묵상

우리는 지혜의 세 바퀴를 존중해야 합니다!

 

 

 

CAC(Center for Action and Contemplation)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 2025년 5월 18일 일요일 - 스물한 번째 주간 (호명환 번역): 신앙이라는 세발자전거

 

삶의 경험이 우리 영성의 첫 번째 여과기입니다.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매일 묵상은 그리스도교 관상 전통에 뿌리를 두고 리처드 로어와 CAC 운영진, 그리고 객원 교수들의 묵상 글을 제공해 주어 우리의 영적 수양을 심화시켜 주고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동정(compassion)을 구현하도록 도와줍니다.

경험에 의해 검증된 성서와 전통에 의해 검증된 경험은 사람의 영적 세계관을 평가하는 좋은 척도입니다.

- 리처드 로어

이번 주에 우리는 CAC Living Shchool에서의 리처드 로어 신부의 교육 철학의 핵심 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리의 개인적인 경험은 그리스도교 성서와 전통을 이해하는 여과기입니다.

우리가 어떤 교파에서 자라났는지와는 상관없이, 우리의 영성은 우리 자신의 삶의 경험이라는 첫 번째 여과기를 통해 나옵니다. 우리는 우리 영성이 오직 성서에 의해서만 형성되는 것처럼 가장하지 말고 이 사실에 대해 솔직해지기 시작해야 합니다. 전적으로 편파적이지 않은 입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우리 자신의 여과기를 가지는 것이고, 이에 대해 솔직해지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자신의 경험을 신뢰하게 하시고, 또 그렇게 하라고 우리를 초대해 주십니다. 그제서야 성서와 전통이 우리 개인의 경험에 대해 비평적이게도 해 주고, 또 공감하게도 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요소 - 성서와 전통과 경험 - 는 우리가 CAC에서 영적 성장에 있어 배움의 "세발자전거"라고 부르는 것의 세 바퀴를 이룹니다. [1]

역사적으로 볼 때 가톨릭 신자들은 위대한 전통에 의존한다고 말하기를 좋아했지만, 사실 이는 종종 "가톨릭교회가 지난 한 세기 동안 이루어 놓은 방식"을 의미했던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공적인 가르침"이라고 여기는 것들은 대략 한 세기 정도마다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하느님에 대해 갖는 이미지는 대부분 가족과 문화 안에서 경험한 귀위에 대한 초기 경험에서 비롯되는 반면, 우리는 그 가르침들을 최근의 전통과 성경 독서를 통해 해석하여 검증합니다!

만일 우리가 "오직 성서만"을 영성적 지혜의 원천으로 사용한다면, 우리는 진퇴양난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의 많은 구절이 하느님에 대해 상충되는 이미지 혹은 반대되는 이미지를 드러내 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의 내적인 경험을 검증하시기 위해서만 성서를 인용하셨다고 믿습니다. 동시에 우리 인간이 우리 경험만을 신뢰한다면 우리는 주관주의와 개인 선호주의에 빠질 위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몇몇 거룩한 사람들과 바른 가르침을 주는 선생들(전통)과 토대가 견고한 성서가 우리 자신의 경험을 검증해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예수님과 사도 바오로는 유대 성서와 전통을 분명하게 사용하고 그것을 토대로 삼았지만, 그들은 둘 다 하느님에 대한 그들 자신만의 개인적 경험이라는 렌즈를 통해 성서와 전통을 대담하게 해석하였습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들의 모범을 잘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2]

CAC의 Living School: 참여적인 관상의 본질이라는 과목에서 브라이언 맥라렌(Brian McLaren)은 이렇게 가르칩니다:

만약 우리가 우리만의 경험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모든 세대는 그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통과 성경이 우리 자신의 지속적인 경험, 즉 배움과 발견, 사고와 재고(thinking and rethiking),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바를 견제하는 데 사용된다면 전통과 성서는 건물의 토대가 아니라 우리의 키가 닿을 수 없는 천장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 가지 요소를 창조적 긴장 속에 놓을 때, 우리는 계속되는 이야기, 즉 여러 세대에 걸친 대화의 일부가 되는 것이고, 시간을 초월하여 모든 곳에 있는 모든 사람의 경험을 하나로 모아 공동체 안에서 공유하고, 성찰하고, 재평가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을 다 합쳐서 우리와 미래 세대를 위해 계속 성장하는 지혜의 원천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Story From Our Community

The Daily Meditations have been a constant presence in my life as I walk through the crumbling of my 30-year marriage. I’ve felt consoled in my anger and sadness at the loss of my past, present, and future life. I am beginning to embrace that I am more than my marriage, and I have so much to give others and myself. The anger and sadness still lurk in the shadows of my life, but acceptance and grace continue to sustain me.

—Tom C.

References

[1] Richard credits spiritual director Rev. Carolyn Metzler for this helpful “tricycle” analogy. He considers it a dynamic improvement upon the traditional Wesleyan “quadrilateral,” or four-legged stool of Scripture, Tradition, experience, and reason.

[2] Adapted from Richard Rohr, Yes, And…: Daily Meditations (Franciscan Media, 2013, 2019), 5; and “The Sacred Importance of Our Own Experiences,” Daily Meditations, June 20, 2021.

[3] Adapted from Brian McLaren, “Commentary on the Tricycle Metaphor,” CAC’s Living School: Essentials of Engaged Contemplation, Center for Action and Contemplation, February 2024.

Image credit and inspiration: Taylor Heery, untitled (detail), 2021, photo, Unsplash. Click here to enlarge image. 역동적인 움직임은 - 세발 자전거를 타듯이 - 끊임없이 바뀌는 균형점에 맞추어 계속적인 학습과 지속적인 성장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균형과 존중을 필요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