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신부님들의 강론
~ 부활 제 7주간 수요일 / 정인준 신부님 ~
천상의모후(=수호천사)
2025. 6. 3. 22:48
6월 4일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제1독서 <나는 하느님께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을 굳건히 세우시고 상속 재산을 차지하도록 그것을 나누어 주실 수 있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20,28-38 그 무렵 바오로가 에페소 교회의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28 “여러분 자신과 모든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성령께서 여러분을 양 떼의 감독으로 세우시어, 하느님의 교회 곧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얻으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29 내가 떠난 뒤에 사나운 이리들이 여러분 가운데로 들어가 양 떼를 해칠 것임을 나는 압니다. 30 바로 여러분 가운데에서도 진리를 왜곡하는 말을 하며 자기를 따르라고 제자들을 꾀어내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31 그러니 내가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눈물로 타이른 것을 명심하며 늘 깨어 있으십시오. 32 이제 나는 하느님과 그분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굳건히 세울 수 있고, 또 거룩하게 된 모든 이와 함께 상속 재산을 차지하도록 여러분에게 그것을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33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34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이 두 손으로 장만하였다는 사실을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35 나는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애써 일하며 약한 이들을 거두어 주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친히 이르신 주 예수님의 말씀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36 바오로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무릎을 꿇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였다. 37 그들은 모두 흐느껴 울면서 바오로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38 다시는 자기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고 한 바오로의 말에 마음이 매우 아팠던 것이다. 그들은 바오로를 배 안까지 배웅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7,11ㄷ-19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11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12 저는 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켰습니다. 제가 그렇게 이들을 보호하여,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멸망하도록 정해진 자 말고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13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14 저는 이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이들을 미워하였습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5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16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17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18 아버지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저도 이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19 그리고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정인준 파트리치오 신부의 강론말씀 에페소에서의 사도 바오로는 그동안 정들었던 공동체를 떠나면서 그곳의 원로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천막을 만드는 직업을 가지며 열정을 갖고 선교를 임하지요. 그는 교우들에게 자신의 삶을 고백하는 말을합니다. "나는 누구의 안이나 금리나 웃으려면 탐낸 일이 없습니다.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이 두손으로 장만하였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잘 알고 있습니다." (사도 20,33-34)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일치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당신과 아버지 하느님과의 일치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아버지와의 일이처럼 당신과 제자들과의 일치를 말씀해주십니다. 일치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획일적인 하나일까요?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보이는 일치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군대의 사열식과 같겠지요 행동 하나하나가 통일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이는 것은 획일적 일지 모르지만 마음은 하나일 수 있습니다. 순간적인 행동은 통일되었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마음으로 연결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보이기는 다양한 것 같아도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제자들이 주님의 뜻을 이해하고 같은 길로 나가기를 원하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를 바치시는 것입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기에,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요한 17,11). 우리는 '교회는 주님께서 세우셨기에 거룩하지만 그 구성원은 죄인들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끔식 교우들은 '왜 교회에서 이런 실망스러운 일이 생깁니까?'라는 말을 하며 얼마간 미사를 아나오다가 농담을 하 되었다는 이유를대는 것을 봅니다. 한편으로 보면맞는 말 같아도 죄인들의 교회라는 면에서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모습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 위해 위로를 주시는 기도를 바치십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세상에서 데라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앞에서 지켜주십사고 빕니다. 제가 세상에 속까지 않는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요한 17,14-16) 주님과의 관계가 세상의 가치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에서 지속되는 것이라 변하가나 중단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바탕으로 희망이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정인준 신부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