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생명이란 ++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 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요한17,3)
'영원한 생명'(영생)이란
인간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인데,
예수님께서는 유일하신 참하느님과
그분께서 세상에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바로
영원한 생명이라고 정의를 내리신다.
'곧 ~ 아는 것'으로 번역된
'히나 기노스코신'(hina ginoskosin)은
현재 시제 가정법으로
'계속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란 뜻인데,
이 동사가 나타내는 '앎'은
단순한 지적인 인식이 아니라
인격적이고 영적인 친교를 말하며,
성부와 성자께서 사랑 가운데서
서로를 아시는 것처럼 우리가 그
하느님과 예수님을 아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성부 하느님과 성자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아는 사람은
하느님을 하느님답게 흠숭하고
존중해 드리며, 그분의 뜻에 자발적인
순종을 하기 위해 힘쓰며,
예수 그리스도를
성부 하느님께서 세우신 구원자시요
중재자시며 임금으로 알아
영혼의 구원과 성화를 위해
예수님의 존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예수님께
온전히 드리게 된다.
성부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앎'이 바로 이와 같기에 이러한
'앎'이 바로 영원한 생명인 것이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요한10,30)
우리는 요한 복음 17장 3절에서
'기노스코신'(ginoskosin)이란 단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스어의
현재 시제는 일회성(단회성)이
아니라 계속성(영구적 지속성)을
의미하므로 결코 앎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계속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라는
의미는 매일 가까이 다가가고 추구해야
할 대상이고, 안 만큼 사랑해야
할 대상이며, 몸으로 살아야 할
대상으로서의 예수님을 자신의 삶의
가장 중심과 마음의 중심에
끊임없이 모시는 것을 말한다.
나는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얼마나 알고 사랑하고 닮으려고
애쓰고 있는가?
그것은 바로 생명의 말씀을 가까이
대하고,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
성체조배와 영성체를 하는 것을 말하며,
희생과 봉사, 고통을 봉헌하며
자선의 애덕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리스도 예수님의 마음과
정신, 운명과 가치관을 온전히
내 것으로 삼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아실현을 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