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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선(레오나르도) OFM

~ 부활 제 4주간 화요일 - 주님을 믿지만 잘 따르지 못하는 ? / 김찬선 신부 ~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나는 주님의 양일까? 아닐까?

주님께서 너는 내 양이 아니라고 하시지 않을까?

 

나는 주님의 양이 아니면서

주님께서 당신 양이 아니라고 할까 봐 두렵기도 하고,

주님께서 그러실 리 없다고 믿고 싶기도 합니다.

 

이것을 보면 주님의 양이고 싶은 것은 분명한데

아직 주님의 양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는 겁니다.

 

왜 그런 생각이 들까요?

그것은 바로 따름 때문일 겁니다.

 

내 양들은 나를 따른다.” 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는데

내가 과연 주님을 잘 따르고 충실히 따르고 있는지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따르지 않는 것은 아닌데

 충실히 면에서 걸립니다.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환갑과 사제서품 30주년이 겹치는 해에

제 인생을 돌아보니 열심히 산 것은 같은데, 잘 살지는 못했다는 반성이 됐습니다.

 

목표와 방향이 잘 못 되어 인생길을 열심히 잘못 갔다는 성찰이 된 것입니다.

그때까지 열심히 살면 잘 사는 줄 알고 열심히만 살았지

내가 잘살고 있는지 성찰하지 않고 산 것이 잘못 살게 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주 열심히 을 혼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신앙인은 주님을 잘 따라서 가야지 잘 사는 것인데

내가 가고 있는 것이 주님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성찰치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후 주님을 실종하지 않으려고 하는 면에서는 잘 따르고 있는데

이제는 반대로 열심히 또는 충실히 따르는 면에서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오늘 주님 말씀과 관련하여 종합적으로 반성하면

저는 주님이 저의 목자이고 저는 그 양임을 의심치 않고 믿습니다.

목자이신 주님을 따라야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것도 믿습니다.

 

그러니 믿는 것보다는 따르는 것에 문제가 더 있는 것 같은데

힘에 부쳐서 그런 면도 있는 것 같고

오롯이 주님을 따르기보다 아직 세상 걱정이 남아있어서 그런 것도 같습니다.

 

그리 복잡하지 않고 단순합니다.

더 힘을 내고,

더 주님께 집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