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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10월 1일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2023년 미국 공중 보건 총장인 비벡 머시는 미국이 외로움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특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외로움은 단순히 기분 나쁜 상태를 넘어, 개인과 사회 전체의 건강을 모두 해치는 문제라고 경고합니다. 또 외로움은 심혈관 질환, 치며, 뇌졸중, 우울증, 불안 그리고 조기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영국이나 일본에서도 심각함을 이미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은 2018년에 ‘외로움 부처 장관’을 임명했고, 일본은 2021년 ‘고독, 고립 담당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외로움은 관계에 대한 기대와 실제 경험 사이의 차이로 발생합니다. 외로움의 확산으로 사람들은 점점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찾습니다. 바..
~ 연중 제 26주간 목요일 - 욥처럼 삽시다 / 김찬선 신부 ~ 재산을 다 잃고 종들도 잃고 가족을 잃을 때까지의 욥은고통으로 불행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자기 몸에 종기가 생기자 그 고통으로 인해 불행해하는 것 같은데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 하면 친구들에게 자기를 불쌍히 여겨 달랍니다. 옛날의 저는 인정치 않았거나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내 손톱의 가시가 다른 사람의 뇌종양보다 고통스럽고,재물이나 가족을 다 잃은 다른 사람의 고통보다내 몸의 고통이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 이제는 인정합니다. 사실 이것이 인간이고 욥도 이점에서는 마찬가지입니다.그런데 이렇게 불행 중에 있는 욥에게 친구들은 충고합니다.위로의 말을 듣고 싶었는데 충고의 말을 들은 것입니다. 그런 친구들에게 욥은 하느님께서 자기를 치셨는데“어찌하여 하느님처럼 나를 몰아붙이는가?” 하고 서운함을 ..
~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9월 30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서울에 갈 때 전철을 이용합니다. 그때도 서울에 가기 위해 전철을 탔었습니다. 퇴근 시간이어서 사람이 너무 많았고, 그래서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앞에 앉아 있는 분이 일어나서 자리가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저의 바람대로 그분이 벌떡 일어나셨습니다. ‘아싸’라는 외침을 마음속으로 외치고 앉으려는 순간, 어느 자매님께서 사람들 사이를 뚫고 저를 밀어제친 뒤에 방금 생긴 제 앞의 빈자리에 앉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얼른 눈을 감으십니다.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어디 아프신 것일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그래도 양해를 구하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요? 그러다 아주 간단한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볼..
~ 연중 제 26주간 수요일 - 가난과 사랑의 주님 추종 / 김찬선 신부 ~ 오늘 복음에 주님을 따름과 관련하여 세 사람 얘기가 소개되는데제 생각에 첫 번째 사람이 제일 좋은 자세를 가진 것 같습니다. 왜냐면 다른 두 사람이 말로는 ‘주님’이라고 하지만실제로는 다른 것을 ‘먼저’ 한 다음 주님을 따르겠다고 한 데 비해그는 ‘스승님’이라고 하지만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른 두 사람은 ‘먼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다음 따르겠다고 하는데이런 것들이 먼저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 주님 말씀입니다. 이런 두 사람에 비해 첫 번째 사람은 비록 ‘스승님’이라고 하지만‘먼저’ 뭘 하겠다는 말이 없는 것으로 보아 즉시 따르겠다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이것이 제게는 마치 복음에 나오는 두 아들 비유에서아버지가 포도밭에 가 일하라고 하자 ..
~ 성 미카엘 , 라파엘, 가브리엘 대천사 축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9월 29일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어느 책에서 미국의 글로벌 출판 미디어 기업 ‘포브스’가 선정한 대우 받지 못하는 직장 상사 유형 6가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포용력 없는 상사, 자기 손에 피 묻히기 싫어하는 상사,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상사, 평판이 나쁜 상사, 자기중심적인 상사. 그렇다면 대망의 1위는 어떤 상사일까요? ‘베일에 싸인 상사’였습니다. 비밀 투성이의 상사, 그래서 예측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사는 불분명하고 비논리적인 지시만 내리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어서 힘들다고 말합니다. 이런 리더는 정말로 피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따르는 주님은 어떠실까요? 주님께서는 먼저 모든 것을 드러내셨습니..
~ 대천사 축일 - 벌을 통한 사랑, 복을 통한 사랑 / 김찬선 신부 ~ 마침 어제 독서가 욥기 시작이었습니다.거기서 첫 문장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하루는 하느님의 아들들이 모여 와 주님 앞에 섰다.사탄도 그들과 함께 왔다.” 하느님 앞에 하느님의 아들들도 있고 사탄도 있었다는 말입니다.이 말씀은 하느님 앞에는 천사들만 있고사탄은 없을 거라는 우리의 생각을 뒤엎습니다. 사실 하느님 앞에 사탄은 없을 거라는 생각은 안일한 생각이고 짧은 생각입니다.인간인 우리는 우리 앞에 사탕이 오는 것은 허락해도사탄이 오는 것은 결코 허락할 수가 없는 일이겠지요. 그러나 하느님 앞에는 천사도 사탄도 나올 수 있습니다.하느님께서 허락하시기 때문이고 다 하느님의 전령들이요,하느님께서 당신 도구로 파견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에 대한 당신 사랑을천사를 통해서도 ..
~ 연중 제 26주간 월요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9월 28일 연중 제26주간 월요일 20년 만에 성당에 나오신 어느 형제님의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열심히 성당에 다녀야겠다는 생각으로 성당에 오셨답니다. 그런데 성당에 일찍 오지 못해서 아직 ‘고해성사’를 보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영성체 시간에 자리에 그냥 앉아 있었는데, 어느 자매님께서 물어보시더라는 것입니다. “세례받지 않으셨어요?” “아니요. 세례받았습니다. 그런데 성당에 정말 오랜만에 왔거든요.?” 이 말에 그 자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세례받았으면 성체 모셔도 돼요.” 예전 기억을 떠올리면, 분명히 미사 참석하지 않으면 고해성사를 봐야 성체를 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매님께서는 괜찮다면서 얼른 나가라는 것이 아닙니까? 순간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연중 제 26주간 월요일 - 주님의 이름으로! / 김찬선 신부 ~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오늘 당신 이름으로 어린이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주님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무엇일까? 제 생각에 그것은 이런 것일 겁니다.예를 들어 내가 운영하는 식당을 한식 식당이라고 이름을 걸면요즘 한류 시대에 다른 나라나 민족의 식당들과 다름은 물론이고,내 식으로 하는 내 이름의 식당이 아니라 한식 범주에 드는 식당을 말하는 거지요. 마찬가지로 주님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는 것은악마처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고,인간적으로 또는 내 꼴리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악마처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인데이 말은 사실 애초에 말도 안 됩니다.악마는 아예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