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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31주간 토요일 / 기경호 신부 ~ 2026년 11월 7일 연중 제31 주간 토요일필리 4,10-19; 루카 16,9ㄴ-15말씀의 씨앗 Semina Verbi : 연중 31주 토요일 참된 부유함은 자유로운 마음우리는 더 많은 것을 가지라고 끊임없이 요구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더 많은 돈, 더 큰 성공, 더 높은 인정과 더 확실한 안전을 추구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사람이 가진 것과 사회적 지위로 그 가치를 판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중요한 질문을 던지십니다. 우리는 재물을 사용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재물이 우리를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고 있습니까?예수님께서는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재물은 단순히 돈을 뜻하지 않습니다. 돈을 절대적으로 믿고 의지하며, 그것에 마음을 빼..
~ 연중 제 31주간 금요일 / 오상선 신부 ~ 2026년 11월 6일 (녹)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3,17―4,117 형제 여러분, 다 함께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여러분이 우리를 본보기로 삼는 것처럼그렇게 살아가는 다른 이들도 눈여겨보십시오.18 내가 이미 여러분에게 자주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데,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19 그들의 끝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배를 하느님으로,자기네 수치를 영광으로 삼으며 이 세상 것만 생각합니다.20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그리고 그곳에서 구세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합니다.21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키실 수도 있는 그 권능으로,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
~ 연중 제 31주간 토요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11월 7일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1976년부터 1996년까지 미국 프로야구 명문인 LA 다저스의 감독인 토미 라소다 감독의 말을 우연히 볼 수 있었습니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은 우리 팀이 이겼을 때고, 내 생애 두 번째 최고의 날은 우리 팀이 졌을 때이다.” 그는 항상 열정적이었고, 특히 자기의 자리인 야구 감독을 너무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야구 안에서 늘 최고의 날, 두 번째로 최고의 날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야구를 사랑한 토미 라소다 감독의 모습을 보며, 지금 내 자리를 얼마나 사랑했는가를 반성하게 됩니다. 진정 사랑한다면 좋은 결과, 나쁜 결과에 상관없이 열정을 쏟으며 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님께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고통과 시련 안에서도 주님과 함께합니다...
~ 연중 제 31주간 토요일 - 외로움은 고통일뿐 아니라 불행이다 / 김찬선 신부 ~ “그 어떠한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내가 겪는 환난에 여러분이 동참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모자라거나어떤 처지에서도 잘 지낼 수 있다고 하는데 참으로 부럽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도 합니다.배고프거나 아프거나 하는 것은 고통스럽지만그 고통 때문에 반드시 불행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외로운 것은 고통일 뿐 아니라 불행이다.다시 말해서 가난하고 아픈데다가 외롭기까지 하다면그것은 고통이 뼛속까지 스며들면서 불행할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필리비 신자들은 바오로 사도에게늘 힘이 되어준 존재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필리비 신자들만이 그와 주고받는 유일한 관계였다고 하고 있..
~ 연중 제 31주간 금요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11월 6일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떠올려보십시오. 지금 생각하는 그 모나리자는 작가가 직접 그린 원작입니까? 아니면 모조품입니까? 사실 모나리자의 위작 숫자는 너무나 많다고 합니다. 1952년 레오나르도 탄생 500주년을 기념한 조사에서 61점을 확인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요? 훨씬 더 많은 위작이 있습니다. 사실 루브르 박물관에 원작이 있고, 이를 직접 보지 않았어도 인터넷이나 책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 모조품을 기억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모나리자가 어떻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원작과 거의 똑같은 모조품이니까요. 하느님을 직접 보아야 하느님을 봤다고 할 수 있을까요? 자기가 가지고 있는 하느님에 대한 이미지는 가짜일까요? ..
~ 연중 제 31주간 금요일 - 선심 팍팍 쓰는 것이 선용이다 / 김찬선 신부 ~ “형제 여러분, 다 함께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오늘 바오로 사도는 필리비 신자들에게 자기를 본받는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다.주님을 본받으라고 해야 마땅한데 어떻게 그렇게 감히 말할 수 있습니까? 바오로 사도가 주님 행세하는 것입니까?자기도취적 교만입니까? 바오로 사도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우리가 믿는다면 그것은 이런 뜻일 겁니다.자기가 완전한 사람이고 훌륭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자기의 이러이러한 면을 본받으라는 뜻일 것입니다. 어제 제가 나눔을 마치며 저를 자랑하는 것처럼 느끼셨다면용서해달라고 했는데 그것과 같은 것입니다. 제가 아무것도 주님보다 귀하게 여기지 않게 됐다고 했는데그것이 죄나 잘못이 전혀 없는 완전한 사람인 양 저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요. 잘 아시다시피 저는 죄나 잘못이 많은..
~ 연중 제 31주간 목요일 - 애착하지 않으면 쓰레기가 아니다 / 김찬선 신부 ~ “나는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이 말씀이 옛날 공동 번역 성서에서는 더 자극적인 말이었습니다.옛날 공동 번역은 해로운 것이 아니라 쓰레기로 여긴다고 했지요. 어쨌거나 이 말씀을 서원식 독서로 읽었기에 아주 비장하게 받아들였습니다.정말 이제부터는 주님 외에 모든 것을 쓰레기로 여겨야겠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그런 것들을 왜 쓰레기로 여길까? 생각이 듭니다.주님보다 그것들을 더 귀한 것으로 여기기에 쓰레기로 여기는 것이지요.또 너무 집착하거나 애착하기에 쓰레기로 여기려고 애를 쓰는 것이지요. 지금의 저는 쓰레기로 여길 생각이 별로 없고,또 그러기 위해서 애까지 쓸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그것들을 주님보다 귀하게 여기지..
~ 연중 제 31주간 화요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11월 5일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영국 철학자 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를 기억할 것입니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원리입니다. 이 원리에 따라, 종종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소수의 희생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수의 고통 역시 도덕적 판단에 포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대를 위해 자기를 희생한다면, 이는 사랑과 헌신입니다. 하지만 대를 위해 남을 희생시킨다면 폭력과 불의가 될 수 있습니다. 인사이동이 되어 새로운 신부가 본당 신부로 왔습니다. 그런데 전의 본당 신부와 다른 모습으로 사목하시는 것입니다. 전례도 달라졌고, 본당 행사에도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불만을 품은 신자들이 신부님께 항의했습니다. 이에 신부님께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