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1183) 썸네일형 리스트형 ~ 연중 제 29주간 토요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10월 24일 연중 제29주간 토요일건강한 사회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서울대학교 연구팀에서 길에서 부딪히거나 전철에서 만나는 사람에 대한 신뢰 지수를 조사했습니다. 결과부터 이야기하면 10점 만점에 4.0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긴가민가, 즉 반신반의하는 관계가 5.0이라고 한다면, 4.0은 불신이 약간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ipos(글로벌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는 2023년에 18개 직업군 신뢰도를 조사했습니다. 전체 평균은 100점 만점에 23.4점이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반신반의하는 게 50점이라면, 불신이 만연한 사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가장 낮은 점수를 맞은 집단은 8점을 맞은 정치인이었고, 가장 신뢰도가 높은.. ~ 연중 제 29주간 토요일 - 영적 성장이란? / 김찬선 신부 ~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우리도 회개하지 않으면당시 급살맞아 죽은 사람들처럼 죽는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분명히 경고이지 엄포가 아닙니다.그런데도 엄포쯤으로 생각하고 묵살하면 안 되겠고,경고를 중히 받아들여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겠지요. 그렇다면 회개의 열매를 맺는 것이란 어떤 것입니까?제 생각에 회개의 열매란 복음을 믿는 것입니다.주님께서도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셨잖습니까? 그런데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믿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복음의 가르침이 옳다고 믿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며이것을 오늘 에페소서에 적용하면 은총을 받기만 하지 않고은총을 받아 나도 성장하고 공동체도 성장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선 내가 먼저 그리스도의 경지로 성장하고,공동체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성장하게 하는 .. ~ 연중 제 29 주간 금요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10월 23일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어느 숲속에 버섯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지나가던 사람이 이 버섯을 보고서 따려는 순간, 옆에 있던 그의 친구가 다급하게 말합니다. “따지 마! 그거 독버섯이야.” 버섯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내가 사람에게 해로운 독버섯이라니….’라면서, 필요 없는 존재인 자기는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렇게 절망하고 있는 버섯 옆에 있던 다른 버섯이 이렇게 말합니다. “독버섯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하는 말일 뿐이야.” 사람들은 식탁의 논리로 말하고 판단할 뿐입니다. 그러나 버섯의 논리로 생각하면, 독버섯이냐 아니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판단은 자기 논리로 이루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 판단이 무조건 맞을까요? 이.. ~ 연중 제 29 주간 금요일 - 일치의 성소와 분열의 성소 / 김찬선 신부 ~ 오늘 에페소서는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라는 권고로 시작됩니다.“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그렇다면 우리가 받은 성소는 무엇입니까?오늘 에페소서는 하나가 되는 성소를 얘기하고,어제 복음은 분열의 성소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나는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그렇습니다.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두 가지 성소를 받았습니다. 상반되는 두 개의 성소인 것입니다.일치의 성소와 분열의 성소. 그래서 잘 살아내기 힘든 성소이고,사실 우리는 일치의 성소도 분열의 성소도둘 다 제대로 살아내지 못하는 얼.. ~ 연중 제 29주간 목요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우리를 괴롭게 하는 것은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해 우리가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다.” 미국의 명상가, ‘페마 쵸드론’의 말입니다. 그는 고통을 없애려고 도망치기보다, 그 고통 속에 머물면서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많은 이가 이런 상황에서 도망칠 것에 집중합니다. 그편이 훨씬 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의 해결은 없고 계속 힘든 시간을 보낼 뿐입니다. 그래서 자기에게 집중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인지 치료에서도 생각의 내용 자체를 바꾸려 애쓰기보다, 생각을 바라보는 자리를 먼저 바꾸는 데 집중하라고 합니다. 생각을 없애지 않아도, 또 억지로 고치지 않아도 이 방법을 통해 자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이끌어 주게 됩니.. ~ 연중 제 29주간 목요일 - 사랑의 근본 작업 / 김찬선 신부 ~ 오늘 에페소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나는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이 말씀이 그리고 이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옵니다.저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가 하느님 앞에 무릎 꿇은 것이 왜 아름다울까요?굴복 또는 승복 때문입니까? 오늘 여기서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기도하기 위해서고, 그것도 자기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신자들을 위한 기도를 하기 위해서이기에 아름답고 저도 그러고 싶은 것입니다. 사실 자기만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은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보다더 아름답지도 않고 더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자기만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은 남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음 만큼행복하지 않고 사랑이 넘칠 정도로 충만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발등에 불이 떨어진 사람은 남을 위해 .. ~ 연중 제 29주간 수요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10월 21일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어렸을 때, 우리 집에는 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집만이 아니라, 다른 집에서도 개를 키웠습니다. 개를 키우지 않는 집이 거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개를 많이 키웠을까요? 지금처럼 애완견으로 키우는 것일까요? 아니면 잔밥 처리용으로 키우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보다는 도둑 방지의 이유가 제일 컸습니다. 실제로 도둑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어디 가실 때는 제게 늘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문단속 잘해.” 도둑으로부터 우리 집을 지키기 위해 문단속도 잘해야 하고, 또 동물을 이용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도둑맞지 않았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잠깐의 방심이 있을 때, 그 틈을 이용해서 도둑이 찾아오곤 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 ~ 연중 제 29주간 수요일 - 두려워하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는 주님? / 김찬선 신부 ~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위의 주님 말씀은 뭔가 부적절해 보이고 그래서 듣기에 거북하기까지 합니다.왜 당신의 오심을 하필 도둑이 오는 것에 비교하실까요?엄마가 올 것을 기다리듯 기다리라고 하면 좋지 않을까요? 엄마가 아니더라도 아버지나 주인이 오는 것에 비유할 수 있고아니면 신랑이 오는 것과 비교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부러 도둑의 침입과 비교하신 거라면 뭔 뜻이 있을까요?도둑의 침입은 더 잘 깨어 기다리는데 주님께서 오심은그 기다림이 그만큼 못하다는 뜻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실제로 어떤 사람은 도둑을 깨어 기다리는 것은 잘하는데주님께서.. 이전 1 2 3 4 ··· 76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