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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이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9월 16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15세기, 16세기에 영국은 범죄 없는 깨끗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가 죄인들을 미국으로 유배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 수가 자그마치 6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독립한 후에는, 이제 죄인들을 호주로 보냈습니다. 사실 그 시대 영국의 형벌은 너무나 가혹했습니다. 그러나 죄를 미워했기 때문이라기보다 철저히 가진 자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어느 정도였냐면 5만 원 정도의 물건을 훔치면 사형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작은 죄도 엄격하게 처벌하다 보니 국가 교도소에 빈자리가 거의 없었고 그래서 대부분 사형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호주로 165,000명이나 보냈습니다. 강력 범죄자가 아닌 대부분 가벼..
~ 연중 제 24주간 수요일 - 사랑도 철이 들어야 한다 / 김찬선 신부 ~ 오늘 독서는 코린토 13장의 그 유명한 사랑의 찬가인데첫째로 성령의 언어를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그건 성령의 언어가 아니라 깡통 소리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와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여도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요란한 징이나 소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빈 깡통이 소리만 요란하다는 우리말 바로 그것입니다.저는 이것을 갈수록 느낍니다. 옛날에 사랑이 없는 말들이 많았을 때 말은 그럴듯했겠지만의미를 주지 못했기에 열매를 맺지 못했던 기억이 많습니다.특히 사람들에게 힘이 되지 못하고 생기를 주지 못했습니다.사랑으로 한 것이 아니라 욕심으로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나이를 먹고 영적으로 사랑의 철이 들면서 뭔 말을 해도사랑으로 하니 그에게 의미 있게 전달되는 ..
~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올 초에 있었던 일입니다. 초등부 복사들이 미사 전에 저를 급하게 찾는 것입니다. 복사방에 커다란 벌이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저는 “너희가 잡아.”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깜짝 놀라면서 “아니! 그렇게 큰 벌을 저희가 어떻게 잡아요? 또 벌에 쏘이면 어떻게 해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아이들에 끌려서 어쩔 수 없이 복사방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 힘들게 벌을 잡았습니다. 사실 저는 어렸을 때, 벌에 쏘여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아이들보다도 더 큰 두려움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직접 잡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이들 앞에서 강한 척 보이려고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저 혼자 있었다면 ..
~ 고통의 성모마리아 축일 - 고통을 함께하는 사랑 / 김찬선 신부 ~ 오늘 고통의 성모 축일을 지내면서 저의 사랑을성모님의 사랑과 비교하며 성찰해 봤습니다. 지금의 저는 옛날의 사랑과 비교할 때 참 좁아졌습니다.옛날에는 저 지구 반대편의 고통까지도 함께하려는 사랑이었는데지금의 사랑은 가까운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하려는 정도입니다. 이런 면에서는 저의 사랑이 좁아지고 작아지고 줄어든 것 같은데가까운 이들을 미워하지 않고 그들의 고통을 더 이해하는 면에선 좋아졌습니다. 곧 욕심이라는 불순물 때문에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데에 사랑이 부족했는데지금은 욕심이 많이 줄어든 만큼 그들의 고통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웃의 잘못을 보기보다는 이웃의 고통을 보자고 새해를 시작하며매년 다짐하지만 매년 실패했는데 이제는 그것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그리고 고통을 이해하면서 그..
~ 성 십자가 현양 축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9월 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매사에 부정적 생각으로 고민하던 남자가 숲속을 걷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걷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어느 나무에 기대섰는데, 사실 이 나무는 자기와 닿은 사람의 소원을 즉시 이루어지게 하는 신비로운 나무였습니다. 마침, 남자가 갈증이 나서 “아~ 마실 것이 있으면”이라고 말했더니, 손에 곧바로 차가운 물 한 잔이 쥐어진 것입니다. ‘이상하다. 원래 물이 있었나?’라고 의심 들었지만, 워낙 갈증이 심했기에 물을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물을 마시고 나니 배가 고팠습니다. “아~ 뭔가 먹을 것이 있다면”이라고 말하자마자 음식이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까?자기 소원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에 깜짝 놀란 그는, 이번에는 아름다운 집을 말했고 그 들판에 집이 곧바로 나타났습니다...
~ 성 십자가 현양 축일 - 사랑을 볼까, 고통을 볼까? / 김찬선 신부 ~ 오늘 십자가 현양 축일에 이런 묵상이 되었습니다.우리 신자들 가운데는 두 부류의 신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그렇습니다.십자가를 보면서 주님의 고통을 보는 사람과,주님의 사랑을 보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인가?생각해 보니 저는 왔다리 갔다리하는 사람입니다.어떤 때는 주님의 고통만 보다가 어떤 때는 사랑도 봅니다. 그리고 왔다 갔다 하는 이런 저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다가주님의 고통만 보지 않고 사랑도 보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런데 원래는 두 가지를 한꺼번에 봐야 하고 동시에 봐야겠지요.그리고 그래야 성 십자가를 제대로 현양한다고 할 수가 있겠지요. 그리고 그래야 그것이 성 십자가를 현양만 하게 하지 않고그 십자가의 사랑이 내 안에서도 타오르게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올해..
~ 연중 제 24주일 / 반영억 신부 ~ 9월 13일 연중 제24주일 (마태오 18,21-35) 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8,21-35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내가 너에게 말한다.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24 임금이 셈을 하기 시작하자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25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아내와 자식과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26 그러자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제발 참아 주십시오. 제가..
~ 연중 제 24주일 / 조욱현 신부 ~ 2026년 9월 13일 연중 제24주일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8,21-35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내가 너에게 말한다.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24 임금이 셈을 하기 시작하자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25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아내와 자식과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26 그러자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제발 참아 주십시오. 제가 다 갚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