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1051) 썸네일형 리스트형 ~ 연중 제 23주간 토요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9월 12일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행복한 사람의 시간은 보통 사람과 대부분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커다란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하루 중 ‘최고의 시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최고의 시간을 언제 만들 수 있을까요? 친구와의 대화를 최고의 시간이라 생각하며 즐거운 만남을 만든다면,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 활동에 집중한다면…. 그 밖에도 최고의 시간을 만들 방법은 아주 다양합니다. 문제는 하루 종일 만족스러워야 행복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능할까요? 불가능합니다. 딱 2시간 정도만 해도 대단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첫째, 지나치게 안정을 취한다는 것입니다. 안정된 직업,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을 먹는 것 등을 찾는 모습입니다. 두 번째는 돈 없으면 아무것도 못 .. ~ 연중 제 23주간 토요일 - 본심을 잘 닦아야 / 김찬선 신부 ~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오늘 주님 말씀을 언뜻 보면 앞뒤 말에 모순이 있는 듯 보입니다.앞에서는 마음에서 넘치는 것이 말로 나옴을 곧 말과 마음의 일치를 얘기했는데뒤에서는 말로는 주님이라고 하고 행동은 멋대로 하는 언행불일치를 얘기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모순된 말을 하실 리 없다는 믿음으로오늘 주님의 말씀을 잘 뜯어보면 모순된 말이 아닙니다. 사실 마음에서 말도 나오고 행동도 나옵니다.그래서 말과 행동을 보면 그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아니 더 정확히 얘기하면 그의 존재를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자주 얘기하듯같은 물을 먹어서 소는 젖을 만들고,같은 물을 먹어 뱀은 독을 만듭니다. 그래서.. ~ 연중 제 23주간 금요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9월 11일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학창 시절에 다른 사람의 외모를 비하하는 별명을 부르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제게도 별명을 붙였습니다. 개그맨 누구를 닮았다면서 ‘이원숭’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이 친구에게 ‘개구리’라고 불렀습니다. 약간 눈이 튀어나왔거든요. 제 말에 불같이 화를 내는 것입니다. 저는 “너도 내게 ‘이원숭’이라고 부르잖아.”라면서 화를 낼 수 없었습니다. 싸움을 잘하는 친구였거든요. 소위 ‘내로남불’인 친구였습니다. 이 친구에게 많은 친구가 있었을까요? 가까이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람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자기가 준 상처는 생각하지 않고, 남에게 받은 상처만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 친구에게 받은 상처만 크다고 .. ~ 연중 제 23주간 금요일 - 목표가 없는 사람처럼 달리지 않는 나인가? / 김찬선 신부 ~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으면 자기는 불행할 것이라고 하는데이것은 복음을 선포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그에게 벌을 주시기 때문에불행할 것이라는 뜻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기보다는 불행하면 복음을 선포하지 못한다는 뜻일 것입니다.실로 불행한 사람은 복음을 선포할 마음도 없고,선포하려 해도 선포할 복음이 그에게 없기에 선포할 수 없습니다. 복음 선포는커녕 선포할 복음이 그에게 아예 없으니이것이 불행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우리 신앙인에겐 복음이 없다는 것은 행복이 없다는 것입니다.한자어로 복음(福音)의 ‘복’자가 행복(幸福) ‘복’자가 아닙니까?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복음이고 복음이 없으면 불행하다는 뜻입니다. 그러기에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 ~ 연중 제 23주간 목요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9월 10일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학창 시절에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입석 기차를 탔습니다. 돈이 궁할 때였고,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좌석 대신 서서 가는 입석을 이용한 것입니다. 며칠 동안 혼자 여행하면서 많이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빈자리가 보이는 것입니다. 얼른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자리 주인이 오면 자리를 내 줄 생각으로 말입니다. 잠시 뒤에 깜짝 놀랐습니다. 편하게 자리에 앉아 있다 보니 잠든 것입니다. 잠든 시간이 무려 2시간이었습니다. 마음속으로 ‘다행이다. 이 자리가 계속 비어 있었나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옆에 어떤 아주머니가 서서 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났어? 원래 여기 내 자리인데 총각이 너무 피곤.. ~ 연중 제 23주간 목요일 - 사랑이 내 안에 차오르도록 / 김찬선 신부 ~ “그러나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해 주며,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원수를 사랑하라는 오늘 말씀은 어제 불행 선언 다음에 하시는 말씀입니다.그리고 그래서일까 ‘그러나’로 말씀을 다시 시작하시고당신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말씀하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오늘 원수를 사랑하라는 엄청난 말씀은 어제 불행 선언을 들은,그런 사람들과 달리 당신 말씀을 듣고 있는 사람에게 말씀하시는 것이고,이 엄청난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들과 달리 행복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사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이 엄청난 말은 아무나 듣지 않습니다.대부분의 사람은 이 말씀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차버리며들으려고도 하지 않거나 듣더라도 받아들.. ~ 연중 제 23주간 수요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9월 9일 연중 제23주간 수요일아무것도 당신을 흔들지 못하게 하십시오./ 아무것도 당신을 두렵게 하지 마십시오./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하느님은 절대로 변하지 않으십니다./인내는 모든 것을 이루어 냅니다.하느님을 모신 이는/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습니다.오직 하느님만으로 충분합니다.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기도입니다. 이 기도처럼 하느님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다른 것이 필요하다면서 계속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우리가 아닐까요?얼마 전, 필요한 문구류가 있어서 검색하다가 딱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2만 원 조금 넘었습니다. 그래서 계산하려고 하는데 배송비가 붙는 것입니다. 그 밑에 3만 원부터 배송비 무료라는 글씨가 보였습니다. 배송비 무료를 위해 계속 그 사이트를 뒤졌습니다.. ~ 연중 제 23주간 수요일 - 발돋음할 기회로 / 김찬선 신부 ~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이미 위로를 받았기에 불행하다는 오늘 루카 복음의 말씀을 묵상하면서“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라는마태오 복음처럼 말씀하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루카 복음은 마태오 복음과 달리 왜 듣기 거북한 불행 선언도 하셨을까요?이 말씀이 불행해지라는 저주가 아니니 듣기 싫어할 필요가 없다고생각할 수도 있지만 행복 선언보다 듣기 싫은 것은 사실이잖습니까?사실 우리는 불행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조차 듣기 싫어하고 두려워하잖습니까? 그런데 불행을 직면하지 않으면 진정 행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불행을 직면하지 않으면 불행의 문제만 직면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행복의 문제도 직면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전 1 2 3 4 ··· 76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