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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2주간 금요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9월 4일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지인으로부터 고충을 듣게 되었습니다. 회사 직원 중 한 명이 자기에 불만이 많은지 인사를 해도 받지 않고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종종 자기를 째려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동료들에게도 자기를 어떻게 말했는지, 사람들의 시선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씀도 하십니다. 이 회사가 너무 좋았는데, 요즘에는 회사 가는 것이 너무 싫어져서 이직까지 고민하신다는 것입니다.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남을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요즘에는 너무 힘들다고 하십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감정은 전달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대의 부정적인 감정이 내게 전달도 되지만, 나의 부정적 감정도 다른 이에게 전달됩니다. 물론 상대의 감정은 자신이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 연중 제 22주간 금요일 - 바꾸고 싶고 바뀌고 싶은가? / 김찬선 신부 ~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여기서 새 포도주는 무엇이고 새 부대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여기서 새 포도주란 바리사이의 단식 실천은 말할 것도 없고,세례자 요한의 단식 실천과도 다른 주님의 새로운 가르침이라는 것은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데 새 부대란 정확히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이것은 마치 신상품이 나오면 그것을 새로운 용기에 담고새롭게 디자인한 포장지로 싸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신상품이 나왔는데도 그걸 전에 쓰던 용기에 그대로 담고포장지도 전에 썼던 것을 다시 그대로 쓴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런 것이 우리에게 많이 있습니다.게으름 때문에 그럴 수 있고,쓰던 것이 편하기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젊..
~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9월 3일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진세를 버렸어라 이 몸마저 버렸어라/ 깨끗이 한 청춘을 부르심에 바쳤어라/성신의 그느르심 아늑한 이 동산에/ 우리는 배우리라 구원의 Veritas/성신 성신 Alma Mater이여/ Alma Mater Alma Mater 우리 성신이여/ 신학교 입학 후에 교가를 배우는데, 첫 시작인 ‘진세를 버렸어라.’라는 구절에서 눈물이 나왔었습니다. 이 교가처럼 모든 것을 버리겠다고 다짐했고, 다른 동료 신학생들도 그런 마음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날 저녁에 환상이 깨졌습니다. 다들 모든 것을 버린 것처럼 사랑 넘치는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천사만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다짐처럼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부족하고 나약한 ..
~ 연중 제 22주간 목요일 -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은 다 주님의 부르심 / 김찬선 신부 ~ 루카 복음이 전하는 베드로 사도의 성소 이야기에 비춰볼 때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도 우리의 성소 사건일 것입니다. 루카 복음은 의도적으로 장모의 열병 치유 얘기를 성소 이전에 배치합니다.아시다시피 다른 공관복음은 모두 장모의 치유 얘기를 성소 이후에 배치하는데루카 복음만은 장모 치유 사화를 의도적으로 성소 이전에 배치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 어제 시몬의 장모 집에 간 것이 우연이 아니고치유해 주신 것도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이 사건이 없었다면 시몬은 주님의 이후 작업을 다 거절했을 것이고,특히 밤샘 그물질이 허탕이 된 다음 다시 그물질하라고 주님이 명했을 때스승님이라고 하기는커녕 쌍욕을 하면서 꺼지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그는 아주 공손하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 연중 제 22주간 화요일 / 기경호 신부 ~ 2026년 9월 1일 (녹) 연중 제22주간 화요일(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1코린 2,10ㄴ-16; 루카 4,31-37제1독서▥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2,10ㄴ-16형제 여러분,10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11 그 사람 속에 있는 영이 아니고서야,어떤 사람이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겠습니까?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12 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영을 받았습니다.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13 우리는 이 선물에 관하여, 인간의 지혜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성령께서 가르쳐 주신 말로 이야기합니다.영적인 것을 영적인 표현으로 설명하는 ..
~ 연중 제 22주간 수요일 / 오상선 신부 ~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3,1-91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게 이야기할 때,나는 여러분을 영적이 아니라 육적인 사람,곧 그리스도 안에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으로 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2 나는 여러분에게 젖만 먹였을 뿐 단단한 음식은 먹이지 않았습니다.여러분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사실은 지금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3 여러분은 아직도 육적인 사람입니다.여러분 가운데에서 시기와 싸움이 일고 있는데,여러분을 육적인 사람이 아니라고,인간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4 어떤 이는 “나는 바오로 편이다.” 하고어떤 이는 “나는 아폴로 편이다.” 하고 있으니,여러분을 속된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5 도대체 아폴로가 ..
~ 연중 제 22주간 수요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9월 2일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어떤 남자의 평생 꿈이 있었는데, 모터사이클의 명품인 ‘할리 데이비슨’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독특한 배기음 소리, 낮게 깔린 시트고, 넓은 핸들 바 등등 그 어떤 것도 그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없었습니다. 단지 너무 비싸서 자기 경제 형편으로는 사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아끼고 저축해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할리 데이비슨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여자 친구 앞에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나타났습니다. 이 모습에 여자 친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머! 오빠 스쿠터 새로 샀구나.” 명품 ‘할리 데이비슨을 스쿠터라고 말할 때, 남자 친구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크게 실망하고 서운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도 이러하지 않았을까요? 가장 귀한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 연중 제 22주간 수요일 - 아직도 육적인?! / 김찬선 신부 ~ “여러분은 아직도 육적인 사람입니다.여러분 가운데에서 시기와 싸움이 일고 있는데, 여러분을 육적인 사람이아니라고, 인간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어제 독서의 마지막 구절은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입니다.그런데 오늘 독서는 코린토 신자들이 아직 육적인 사람이라고 꾸짖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된 것입니까?반대의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여기서 중요한 단어가 어쩌면 ‘아직도’이고,우리도 코린토 신자들처럼 세례 성사로 성령을 받고 그리스도교에 입문했지만아직도 성령의 사람이 되지 못하고 육적인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육적인 사람과 영적인 사람을 가르는 기준이 여럿 있지만제 생각에 그 가운데 하나가 분열과 일치입니다. 아주 분명합니다.성령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