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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8주간 월요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10월 12일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길거리에서 종종 인형 뽑기 기계들을 봅니다. ‘저것을 어떻게 뽑아?’ 하면서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지만, 꽤 많은 사람이 인형 뽑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실제로 인형을 뽑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거의 인형 뽑기의 달인 같습니다. 커다란 인형도 뽑아냅니다. 저에게 그 방법을 알려줍니다. “출구에 가까운 것, 그리고 다른 인형 위에 느슨하게 올라가 있는 인형을 노리면 돼요. 아주 간단해요.” 멀리에 있는 것도 출구 근처로 두세 번에 걸쳐서 옮긴 후에 뽑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이 친구에게 인형 뽑기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삶에서의 문제들도 이렇게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 자체만 해결될 것이라며 그 문제에만 집중하지만..
~ 연중 제28 주간 월요일 - 악의 여러 종류 / 김찬선 신부 ~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당신 세대 사람들을 보고 악하다고 하십니다.그래서 오늘은 악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악이란 선의 결핍이라는 주장이 있고 저도 이 주장에 동의합니다.이 말은 악을 선의 반대 개념으로 얘기하는 것을 거부하면서악이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100이 선이라면 99는 1이 부족한 악입니다.1만큼 부족한 악이라고도 하고 1이 곧 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선이란 내가 원하는 것 그래서내가 좋아하는 것이라는 철학적 개념이 깔려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좋다고 하고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나쁘다고 하잖습니까?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이라고 하고 내가..
~ 연중 제 28주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10월 11일 연중 제28주일 예전에 수영 배울 때가 생각납니다. 한 달 동안 강습받은 뒤, 강사가 우리 반 사람들을 모아놓고 말했습니다. “** 회원님, 내일부터는 중급반으로 가세요.” 저는 꽤 오랫동안 중급반이 아닌 초급반에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 시작했던 사람, 심지어 저보다 훨씬 늦게 시작한 사람도 중급반으로 건너갔는데, 저의 경우는 이상하게 실력이 늘지 않았습니다. 운동신경이 없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수영만큼은 정말 제게 맞지 않는 것처럼 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혼자만 초급반에 남아 있는 것이 창피해서였습니다. 포기하려는 제가 강사 선생님께서 “조금 느리면 어때요? 선수를 할 것도 아닌데….”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생각해 보니 그랬습니다. 경쟁..
~ 연중 제 28주일 - 행복과 구원 중에서 / 김찬선 신부 ~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연중 제28주일의 주제는 잔치인데 우리 인간사에서 잔치하면대표적으로 생일잔치와 혼인 잔치 두 가지이고 오늘은 혼인 잔치 얘기입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 이사야서에서 하느님은 어찌하여 잔치를 산 위에서 베푸시는지그런 의문에서 오늘 묵상을 저는 시작합니다. 잔치하면 가능한 많은 사람이 참석하도록 교통이 편리한 곳에서잔치를 열어야 마땅한데 하느님께서는 산 위에서 연다고 하시니많은 사람이 참석하길 바라시는 것인지 의문이 가는 것입니다. 사실 오늘 복음에서 임금님 아들의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이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참석을 거부하는데그것도 이것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혼인 잔치에 많은 사람이 참여하지 않는 것에그 탓이 손님에게 ..
~ 연중 제 27주간 토요일 / 조명연 신부 ~ 2026년 10월 10일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중학생 때가 떠올려봅니다. 당시에 특별한 상표에 대한 인기가 학생들 사이에서 퍼졌습니다. 나이키, 프로스펙스, 아디다스, 아식스, 프로월드컵 등의 운동화 메이커가 있었고, 청바지는 죠다쉬, 뱅뱅, 리바이스 등이 인기 브랜드였습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이 비싼 운동화와 청바지를 사줄 부모님이 아니었기에, 주로 시장에서 소위 짝퉁이라고 불리는 것을 샀습니다. 나이키 대신 나이스, 프로스펙스 대신 프로스포츠, 아디다스는 아디도스 등의 상표를 붙인 물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유명 브랜드를 신고 입는 부유한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친한 친구에게 “나도 저런 브랜드 신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의 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대..
~ 연중 제 27주간 토요일 - 실천적 과제 앞에서 / 김찬선 신부 ~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며칠 전 또 듣기 싫은 말을 들었습니다.어떤 재속 프란치스칸 엄마의 아들이 교구 신부가 되었는데자기는 프란치스칸이면서 아들은 교구 사제가 되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교구 사제가 되게 한 것이 물론 잘못은 아니고,그래서 그것 때문에 그 말을 듣기 싫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 말을 듣기 싫었던 것은 교구 사제가 되게 한 이유,곧 작은 형제가 되지 않기를 바란 이유 때문인데작은 형제가 되면 프란치스코처럼 가난하고 고생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한두 번 들은 것이 아닙니다.좋게 이해하면 자기는 고생해도 자식만은 그런 고생 시키지 않겠다는 것이지만나쁘게 이해하면 주님을 따르는 길을 십자가 길이라고 하여 반대하는 것이지요. 사실 교구 사제..
~ 연중 제 27주간 금요일 / 양승국 신부 ~ 2026년 10월 9일 연중 제27주간 금요일제1독서▥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3,7-14형제 여러분, 7 믿음으로 사는 이들이바로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알아야 합니다.8 성경은 하느님께서 다른 민족들을 믿음으로 의롭게 하신다는 것을 내다보고,“모든 민족들이 네 안에서 복을 받을 것이다.” 하는 기쁜 소식을아브라함에게 미리 전해 주었습니다.9 그러므로 믿음으로 사는 이들은믿음의 사람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습니다.10 율법에 따른 행위에 의지하는 자들은 다 저주 아래 있습니다.“율법서에 기록된 모든 것을 한결같이 실천하지 않는 자는모두 저주를 받는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11 그러니 하느님 앞에서는아무도 율법으로 의롭게 되지 못한다는 것이 분명합니다.“의로운 이는 믿음으로 살 ..
~ 연중 제 27주간 목요일 / 기경호 신부 ~ 2026년 10월 8일 연중 제27주간 목요일(루카11,5-13)갈라 3,1-5; 루카 11,5-13제1독서▥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3,1-51 아, 어리석은 갈라티아 사람들이여!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모습으로여러분 눈앞에 생생히 새겨져 있는데, 누가 여러분을 호렸단 말입니까?2 나는 여러분에게서 이 한 가지만은 알고 싶습니다.여러분은 율법에 따른 행위로 성령을 받았습니까?아니면, 복음을 듣고 믿어서 성령을 받았습니까?3 여러분은 그렇게도 어리석습니까?성령으로 시작하고서는 육으로 마칠 셈입니까?4 여러분의 그 많은 체험이 헛일이라는 말입니까?참으로 헛일이라는 말입니까?5 그렇다면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시고여러분 가운데에서 기적을 이루시는 분께서,율법에 따른 여러분의 행위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