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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영성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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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표징을 보고도 / 성 보나벤투라 ~ 피조물 안의 빛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장님입니다! 본성의 나지막한 외침에서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귀머거리입니다! 창조의 기적을 보고도 감동 받지 않는 사람은, 주님을 찬미하지 않는 사람은 벙어리입니다! 세상 안의 이 모든 표징을 보고도 세상의 근원이신 주님께 다다르지 못하는 사람은 바보입니다! 제 눈이 아름다운 것을 볼 때마다 제 영혼을 비추어 주시고 선한 것을 들을 때마다 제 내면의 귀를 열어 주시고 사랑 안에서 그리고 사랑스러운 것 안에서 제가 사랑이신 주님을 만나는 그 어디에서나 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십시오! - 성 보나벤뚜라 -
~ 내 주 하느님 / 준주성범 ~ 내 주 하느님, 주께 내 모든 희망을 두고 피난처를 정하나이다. 나의 모든 곤란과 근심 걱정도 당신께 맡기오니, 당신 외에는 내가 보는 모든 것이 다 약하고 또 항구치 못한 것인 줄로 여기나이다. 당신이 계셔 도와 주시고 견고케 하시며, 위로하시고 지켜 주시지 않으시면 친구가 많아도 소용이 없고 세력이 많은 사람들이 도와도 쓸 데 없사오며 지혜로운 자들이 의견을 내어도 유익한 답안이 될 수 없고, 학자들의 책도 위로를 주지 못하고 은밀하고 안온한 처소가 있다 할지라도 나를 안심케 하지 못하리이다. 평화와 행복을 줄 것 같은 그 모든 것이 다 당신이 아니 계시면 아무 것도 아니요, 또 아무런 행복도 참으로 줄 수 없나이다. - -
~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 편 ~ 성경은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 편이시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하느님은 절대로 우리를 버리시지도 않고, 잊으시지도 않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너무나 가엾게 여기시고, 우리가 평화롭고 기쁨에 넘치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우리가 고통 중에 있을 때 하느님께 기도하면 바로 우리 옆에 앉아 계시는 분, 사랑이 넘치는 눈길로 우리를 바라보시고 우리와 함께 걸으시며, 우리 마음속에 맺힌 가슴 아픈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시는 그분의 모습을 그릴 수 있습니다. --
++ 하느님께 대들지는 말아라 +++ 영혼이 하느님의 사랑스러운 은총을 경험할 때 하느님께 감사함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영혼이 버림받고 황량해졌을 때에도 하느님께 대들지는 말아라.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영성생활을 하다가 특히 초기에 영혼의 고갈 상태를 맛보는 수가 있는데 이럴 때 자칫하면 하느님이 자기를 버렸고 영성생활은 자기에게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중도에서 기도생활을 중지하고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그때까지 닦아 얻은 여러 덕행이 다 없어지고 말거나 영성생활에서 탈락하고 마는 수가 있다. 영혼의 황폐 상태야말로 하느님께 의지하고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뜻을 헤아리는 훈련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다.(중략) 우리 주님께서도 이러한 슬픔을 맛보시지 않았던가.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 자선 행위를 통해 ~ 자선 행위는 자선을 실천하는 사람만의 행위가 아닙니다. 자선 행위에는 제자들의 손을 통해 오천 명을 먹이신 그리스도의 자비로운 사랑의 손길이 항상 관여하고 있습니다. 자선을 실천할 마음과 재산을 주시는 분도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은 자선 행위를 통해 가난한 이들에게 자비로운 사랑을 베푸시는 그리스도의 ‘자비의 모상’이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자비로운 보살핌이 있는 곳에서 당신 자비의 모상을 알아보시기 때문입니다. - 성 레오 1세 -
~ 피로 남김 소중한 유산 ~ 교우들은 좁은 감옥 속에 빽빽이 처넣어져 있었으므로 발을 뻗고 누울 수도 없을 정도다. 그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이 지긋지긋한 옥중의 고통에 비하면 고문은 문제도 안 된다고 했다. 상처에서 흐르는 피와 고름으로 바닥에 깔았던 멍석은 썩어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심한 병이 돌기 시작하여 이삼일 만에 죽은 신자들도 많다. 그러나 그보다 더 무서운 형벌은 배고픔과 목마름이다. 고문을 당하면서도 용감히 신앙을 내보였던 이들도 기갈을 참지 못해 항복하는 이가 적지 않았다. 하루에 좁쌀밥 한덩이를 두 번만 주니 참다못해 썩은 멍석자락을 뜯어 씹기도 하고, 옥 안에 들끓는 이를 잡아 먹기도 했다. - 성 다블뤼 안토니오 -
~ 기도한다는 것 ~ 기도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예수님에게 전념하는 영혼의 몰입입니다. 예수님을 더 많이 사랑할수록 기도도 더 잘하게 됩니다. - 복자 샤를 드 푸코 -
~ 걱정은 악마의 운동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