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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부들의 말씀

~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왕 대축일 / 호명환 가를로 신부님 ~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왕 대축일. 호명환 가롤로 신부님.

CAC 매일묵상

복음의 제3의 길에 마음을 여는 사고! - 마흔일곱 번째 주간 실천

 

 

 

CAC(Center for Action and Contemplation)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 2025년 11월 22일 토요일- 마흔일곱 번째 주간 (호명환 번역): 우리의 편향을 인식하기!

 

예수님께서는 경직된 이분법적 구도와 판단의 자리에서 설교하지 않으셨습니다..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매일 묵상은 그리스도교 관상 전통에 뿌리를 두고 리처드 로어와 CAC 운영진, 그리고 객원 교수들의 묵상 글을 제공해 주어 우리의 영적 수양을 심화시켜 주고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동정(compassion)을 구현하도록 도와줍니다.

몰리 바스케트 목사(Pastor Molly Baskette)는 우리의 사고 안에서 경직된 이분법적 구도를 내려놓을 것을 권고합니다.

모든 반대 주장에도 불구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경직된 이분법적 판단의 자리에서 설교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끊임없는 '되심'(continual becoming), 곧 성령 안에서의 변모와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분은 사회의 변두리에 있던 소외된 이들과 벗이 되셨으며, 동시에 부유하고 권세 있는 이들과도 관계를 맺으셨는데, 그들 중 일부는 후원자와 제자가 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가부장적 사회 안에 사셨지만, 여성들이 그분을 교정하고 그분의 사명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확장시키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마태 15:22–28]. 무고한 그분은 조작된 죄목으로 국가 권력에 의해 처형당하셨으나, 그 폭력의 불의를 드러내기 위해 스스로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들이셨습니다. 또한 그분은 우리에게 원수를 사랑하고, 우리를 저주하는 자들을 축복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칼을 잡는 자는 칼로써 멸망하리라 경고하셨습니다.

제가 섬겨온 교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3의 길'을 추구합니다. 곧 악을 악으로 갚지도 않고, 그렇다고 악에 굴복하지도 않는 길입니다. 우리의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미워하는 이들을 똑같이 미워하지 않으시며, 또한 우리에게 부나 명예를 특별히 원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은 때로는 연약하지만, 동시에 유연합니다. 서로 다른 이들과의 깊은 만남과 새로운 체험과 사상에 노출될 때, 그 믿음은 스스로를 교정합니다. 우리가 겸손할 수 있다면, 우리 안에 깊이 뿌리내린 편견들, 곧 문화와 종교와 국가의 토양 속에 깊이 자리한 '백인 우월주의의 잡초'를 끊임없이 뽑아낼 수 있습니다.

거룩한 불확실성의 경계적 장소(liminal place: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전환의 공간. 성화의 과정에서 맞이하는 과도기적 상태)에 머무는 것은 매우 불편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삶에서 지나친 확실성은 우리에게 참된 유익을 주지 못합니다.

References

Molly Phinney Baskette, How to Begin When Your World Is Ending: A Spiritual Field Guide to Joy Despite Everything (Broadleaf Books, 2022), 113–114.

Image credit and inspiration: Bud Helisson, untitled (detail), 2021, photo, Brazil, Unsplash. Click here to enlarge image. 이 렌즈는 우리가 본래 지닌 편향을 상징합니다. 이미 믿고 있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만을 선호하거나, 우리와 닮은 이들만을 바라보는 편향은 우리의 시야를 흐리게 합니다. 그러나 참된 깨달음은 다시 바라보고, 다르게 볼 수 있으려는 열린 마음에서 비롯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