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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부들의 말씀

~ 부활 제 4주일 / 호명환 가를로 신부 ~

 부활 제4주일. 호명환 가롤로 신부님.

CAC 매일묵상

하느님 사랑 안에서 모든 사랑이 흘러 나갑니다!

 

 

 

CAC(Center for Action and Contemplation)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호명환 번역)

 

관계성은 거룩하신 분께서 현존하시는 자리입니다.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관상과 해방, 그리고 활동

하느님 사랑 안에서 모든 사랑이 흘러 나갑니다!

2026년 4월 25일 토요일

빅토리아 루르즈(Victoria Loorz)는와일드 처치 네트워크(Wild Church Network)세미너리 오브 더 와일드(Seminary of the Wild)의 공동 설립자로서, 사랑을 “타자와의 친밀성”으로 설명합니다. 그 타자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창조 세계의 한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여는 변혁적 대화는 작은 순간들 속에서 일어납니다. 색채가 더욱 선명히 빛나며, 마치 모든 것을 잇는 그물의 실을 눈앞에 보는 듯 놀라움에 숨이 멎는 순간, 적어도 그 연결을 느낄 수 있는 순간…. 이러한 만남은 사랑에 빠지라는 초대입니다. 관계는 거룩하신 분께서 현존하시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땅을 사랑하는 것"은 이 지구를 돌봄으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댐을 철거하고 숲을 보호하는 옹호 활동에 참여하고, 단순하게 살며 흙에 영양을 더하고,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지역에서 나는 음식을 먹는 것—이 모든 것이 사랑의 행위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처음에는 희생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은 애초에 우리 것이 아니었던 특권을 내려놓는 겸손한 응답일 뿐입니다.

그러나 이 지구(땅)와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사실 "땅과 사랑에 빠진다"는 말은 온전히 맞는 표현은 아닙니다. 땅은 너무 크기에, 우리는 그 전체와 사랑에 빠진다기보다, 특정한 존재나 특정한 장소에 마음을 기울이고 대화에 들어가도록 이끌림을 받습니다. 그리고 충실함과 시간, 수많은 작은 친절의 행위와 상호적인 주고받음을 통해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 깊어지는 관계 안에서 하나의 문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은 온 세상을 사랑하도록 확장됩니다.

농부이자 시인인 웬델 베리(Wendell Berry)의 말처럼, "사람들은 단지 가치 있다고 결론 내린 것들은 착취하지만, 사랑하는 것은 지켜냅니다…." [1]

이것은 특정한 존재와 맺는 친교의 시작입니다. 세상에 많은 타자들 가운데 어떤 이는—어쩌면 단 한 존재가—우리를 선택하고, 우리를 찾아옵니다. 우리는 모든 이를 사랑하지만, 그 사랑은 가까이 있는 한 사람, 혹은 몇몇 존재와의 진실한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자기 자신을 내어주고, 우리는 마음을 열어 사랑으로 응답합니다. 야생의 한 존재를 "성스러운 타자"로 바라보고, 그녀가 우리와의 만남을 넘어 고유한 지혜와 관계, 관심사를 지니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것이 곧 사랑의 실천으로서의 대화에 들어가는 것이며, 이는 곧 거룩하신 분, 그리스도의 현존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References

[1] Wendell Berry, Life Is a Miracle: An Essay Against Superstition (Counterpoint, 2001), 41.

Victoria Loorz, Church of the Wild: How Nature Invites Us into the Sacred (Broadleaf Books, 2021), 127–129.

Image credit and inspiration: Siska Vrijburg, untitled (detail), 2017, photo, Netherlands. Unsplash. Click here to enlarge image. 우리는 나무와 빛, 사슴을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며 그들을 존중한 다음에야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