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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부들의 말씀

~ 부활 제 6주간 토요일 / 정인준 신부 ~

5월 16일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제1독서

<아폴로는 성경을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논증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18,23-28
바오로는 안티오키아에서 23 얼마 동안 지낸 뒤 다시 길을 떠나,
갈라티아 지방과 프리기아를 차례로 거쳐 가면서
모든 제자들의 힘을 북돋아 주었다.
24 한편 아폴로라는 어떤 유다인이 에페소에 도착하였는데,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달변가이며 성경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25 이미 주님의 길을 배워 알고 있던 그는 예수님에 관한 일들을
열정을 가지고 이야기하며 정확히 가르쳤다.
그러나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다.
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설교하기 시작하였는데,
프리스킬라와 아퀼라가 그의 말을 듣고 데리고 가서
그에게 하느님의 길을 더 정확히 설명해 주었다.
27 그 뒤에 아폴로가 아카이아로 건너가고 싶어 하자,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그곳의 제자들에게 그를 영접해 달라는 편지를 써 보냈다.
아폴로는 그곳에 이르러,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미 신자가 된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28 그가 성경을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논증하면서,
공공연히 그리고 확고히 유다인들을 논박하였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6,23ㄴ-2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3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24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25 나는 지금까지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비유로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더 이상 너희에게 비유로 이야기하지 않고
아버지에 관하여 드러내 놓고 너희에게 알려 줄 때가 온다.
26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27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28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정인준 파트리치오 신부의 강론말씀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바오로는 안티오키아를 떠나 갈라티아 지방과 프리기아를 가면서

그곳의 제자들을 격려합니다.

 

알렉산드리아 출신인 유대인 아폴로는 에페소에 도착합니다. 그는 성경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달변가로서 이미 예수님에 대해서 배워 알고 있었고

열정을 가지고 회당에서 그분에 대해서 정확히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만 그는 세례자 요한의 세례만을 알고 있었습니다. 프리스킬라와

아퀼라는 그의 말을 듣고서 그를 데리고 가서 더 명확히 설명해 줍니다.

 

그가 아카이아로 가고 싶어하자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그곳 공동체에

편지를 보내 그를 영접해 주기를 청하지요.

 

아폴로는 아카이아에 가서 그리스도를 믿는 그들에게 큰 도움을 줍니다.

 

아폴로는 성경을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논증하면서 유다 인들과

공공연히 논박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제자들을 두고 떠나신다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과 아버지 사랑에 희망을 두고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것을 아시는 아버지께서 함께 계시다는 사실이 수난을 앞두신

스승의 유일한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요한 16,23)

 

제자들이 이제까지는 아버지께 청하지 않았지만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앞으로 아버지께 청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 무엇이나 들어 주실 것이고 제자들은 기쁨으로

충만해 질 것이라고 주님께서 아울러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지난 날 스승께서는 제자들이 더 잘 이해하도록 비유를 들어 설명했지만

아버지에 대해서는 있는대로 드러내놓고 말씀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이제는 스승께서 아버지께 제자들을 위해 청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는

이미 아들을 믿는 제자들을 사랑하셔서 직접 들어 주실 것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자들은 세상은 믿지 않아도 스승께서 하느님에게서 오셨다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그들을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과 이별하시는 마음으로 말씀하십니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28절)

 

유대인들의 입장에서는 사도 바오로를 중심으로 불같이 일어나는 그리스도교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눈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은 맹종이며 이단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박해를 하면 할수록 수그러드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 밖의 이교도

세계에서도 더욱 활발하게 번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않지만 그들이 죽인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고

성령께서 이끄시는 힘이 그 모든 것을 움직이고 계셨던 것입니다.

 

철저하게 유대교를 신봉했던 바오로가 열렬히 이방인들을 위해 선교여행을

여러곳으로 다니는 것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아폴로도 그리스도를 위해서

박학한 성경지식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명하는 모습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사도들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증언하며 말하는 것을 보고 대사제가

사두가이파와 함께 나서 사도들을 붙잡아다가 공영 감옥에 가둡니다.

 

그리고 사도들을 최고의회 법정에 세우고 사도들을 죽이려는 의견이 돌자 당시

유대인들로부터 존경을 받던 바리사이 가말리엘은 사도들을 내보내고 의원들에게

말합니다.

 

그는 과거에 사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추종자로 두두었던 테우다스와

백성을 선동하여 이끌었던 갈릴래아 사람 유다 죽자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다 흩어지고 없어진 사례를 들어 의원들에게 말합니다.

 

“그래서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저 사람들 일에 관여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저들의 그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에게서 나왔으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도 5,38-39)

 

예수님을 죽이고 그 사도들마저 박해하며 죽이면 그 추종자들이 흩어질 것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가말리엘의 말대로 그들은 하느님을 대적하는 모습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들은 변함없이 독선과 아집을 버리지 못하고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그리스도교를 배타적으로 대하며 적대시하는 것입니다.

 

요한 복음을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그 후계자들을 통하여 이어오는

교회공동체는 기쁨과 희망을 가지고 세상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기쁜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정인준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