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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부들의 말씀

~ 성 토마스 사도 축일 / 백재욱 스테파노 신부 ~

성 토마스 사도 축일. 백재욱 스테파노 신부님

 

 

 

교회가 텅텅 비어 간다.’, ‘청년 수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우려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현상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지만이를 경계하는 마음은 오히려 무뎌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어차피라는 말을 남용하며부정적인 체념이나 근거 없는 낙관론을 키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래도를 외치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 곁에는 아직도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믿음을 키우고 희망의 밭을 일구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신앙 고백은 통계나 객관적 지표에 담기지 않기에 때로는 약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향한 담백한 고백이야말로 그 어떤 미사여구보다 힘 있고 묵직합니다.

 

오늘 복음 속 토마스 사도처럼오늘날 많은 젊은이가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하고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만을 받아들이려 할지 모릅니다.

그들의 눈에 신앙의 언어는 말장난처럼 비칠 수 있고, ‘믿음의 행위는 어린아이들의 놀이처럼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그분의 상처 입은 몸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살아 계신 주님께서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며 함께 계심을 체험한 이들은 결코 그분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고백합니다. “저의 주님저의 하느님!”(요한 20,28)

교회는 결국 이렇게 고백하는 이들의 손으로 바로 세워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 세계 청년들의 축제인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일 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행사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준비도 중요하겠지만무엇보다 이 축제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저마다 자신의 십자가를 기꺼이 끌어안고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자신의 신앙을 증언할 수 있는 사도가 되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