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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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은 모든 사람이 당할 수 있다. 그러나 죄인은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만이 죄인이 된다. 행위는 만족을 가져다주고 때로는 불쾌감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만족감을 느껴야 멎는다. 유혹은 약해지지 않고, 유혹은 우리가 그것을 물리친다고 약해지지 않고 더 강해진다. 가지를 잘라내는 나무와 같이 더 숱한 꽃을 피게 한다.
사람은 너무 약해서 무엇을 하고 싶어 하면 그 욕망을 만족시키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그런데 지극히 슬픈 일은 사람이 올바른 욕망에 대하여는 그와 같이 할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악의 경우에는 욕망이 있은 다음에는 그것을 채우게 된다. 그러나 선행의 경우에는 욕망이 있은 다음 멈칫하게 된다. 뒤로 물러나지 않는 경우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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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은 악이 아니다. 그것은 마귀가 하는 일이다. 그러나 유혹을 물리치는 사람에게는 영광으로 변하는 것이다. 내 말을 잘 들어라. 주요한 악습 하나에 문을 열어 주는 것으로 사탄에게 자기를 바치는 사람이 있고, 두 번, 세 번, 일곱 번 자기를 바치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이 그의 정신을 일곱 가지 악습에 열어주면, 그 때에는 그의 안에 완전한 악령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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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베엘제불이오. 그리고 하느님이 자기 스스로 생긴 것과 같이, 나도 나를 스스로 만들어냅니다. 나는 사람의 마음속에 나 자신을 잉태하면, 사람은 나를 낳습니다. 당신과 사람들은 내 사람들인 이런 인간들을 언제나 만날 건데, 그들은 모두 제2의 나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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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어부들은 가장 나은 사람들을 잡으려고 애쓴다. 즉 은총의 더 큰 기적을 행할 수 있는 영혼을 잡으려고 애를 쓴다. 그래서 그 일을 하기 위해 그들의 유혹 이외에 사람들도 사용한다. 세상에는 팥죽 한 사발 때문에 그들의 장자(長子)의 권리를 팔아먹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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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잘 들어 두어라, 사람 100명 중에 황금의 유혹이나 다른 유혹에 저항할 줄 아는 사람은 3분의 1에 불과하고 이 3분의 1중에서도 영웅적으로 그렇게 할 줄 아는 사람은 반밖에 없다. 세상은 자발적으로 죄의 사슬로 스스로를 졸라매기 때문에 질식해 죽는다. 허망하고 하찮은 재산을 가지는 것보다는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 더 낫다.
사탄은 항상 인성의 물질적인 면 즉, 관능적인 유혹과 탐식에서부터 시작한다. 물질적인 면을 부수고 굴복시킨 다음에는 보다 높은 차원으로 공격해 들어간다. 우선 도덕적인 면을 공격하는데, 그의 교만과 탐욕으로 생각을 공격하고, 다음에는 정신을 공격하여, 거기에서 하느님께 대한 사랑뿐 아니라,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까지도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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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들에게 ‘너희 육신을 억제하라’고 말하는 것은 이 예속이 다른 모든 예속의 시초인 것과 같이 이 억제가 다른 모든 억제의 시작이어야 한다. 권력에 대한 갈망조차도 육욕과 맺어져 있다. 사탄은 육욕을 통해서 사람 안에 들어왔고 사람 안에 다시 들어오는 것은 육욕을 통해서이다. 하나이면서 부하 마귀떼가 많아지는 것과 더불어 일곱 마리가 되어 다시 들어오는 것이다.
세상의 유혹을 나비에 비유하면, 너희들 안에 있는 빛을 끄는 데는 나비 한 마리로 충분하다. 그리고 나비들은 불을 끌 수 있지만, 천사들의 날개는 너희들 안에 있는 빛을 더 환하게 할 수 있다. 즉, 영적인 일들을 천사라고 부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도덕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굳세다 하더라도 유혹을 면하지는 못하지만 악이 그의 안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는 것을 믿어라. 유혹을 당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유혹과의 싸움이야 말로 승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유혹과 완전한 죄과를 구별할 줄 모른다. 유혹은 공로를 주고 은총을 빼앗아 가지 못하는 시험이고, 죄는 공로와 은총을 없애는 타락이다.
‘저희들을 유혹에 빠지게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해 주십시오.’ 이것이 완덕의 주춧돌인 겸손이다. 진정으로 말하지만, 너희들에게 모욕을 주는 사람들을 축복하여라. 너희들의 천상 왕권에 필요한 것을 그들이 너희에게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혹이 올 때에는 비겁하게 굴지 말아라. 겸손하게 따라서 굳세게 나와 너희들의 아버지께 부르짖어라. ‘저희들을 악에서 구해 주십시오’ 하고 그러면 너희가 악을 이기게 될 것이다. 지나친 열정과 유혹을 억제 하는 것은 영원히 하느님을 누린다는 최후의 목적에 이르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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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받으신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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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은 특유의 옷을 입고 가면무도회의 로미오의 옷 같은 겉옷을 걸친 베두인 (Bedauin)사람 같다. 머리에는 터반을 둘렀는데 그 자락들이 어깨에까지 내려와 어깨를 덮었고, 얼굴 옆으로 내려와서 그 얼굴에서는 매우 짙은 갈색의 좁은 삼각형과 얇고 뒤틀린 입술과 새까맣고 움푹 들어간 눈만이 보인다. 그 눈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빛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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➀ “사람들 가운데에서는 내가 왕이오. 하지만 당신이 불쌍한 생각이 드오. 당신을 희생하러 왔기 때문에 당신을 돕고 싶소. 나는 이 세상의 지혜요. 나는 당신이 성공을 거두도록 도와주는 선생 노릇을 할 수 있소. 이거 보시오. 중요한 것은 성공을 거두는 것이오. 당신은 젊고 아름다우니, 우선 여자부터 얻으시오. 언제나 여자부터 시작해야 하는 거요. 당신이 육체적인 감각의 병이 어떤 것인지를 알지 못하면, 어떻게 그것을 이해하고 고칠 수가 있겠소? 인생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거든 여자에게로 가시오. 그런 다음에만 인류의 악을 치료하고 고칠 수 있을거요, 아시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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➁하지만, 내가 어지간히 얼빠진 사람이군요! 당신은 지금 시장한데, 나는 여자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말이오. 당신은 기력이 다 없어졌소. 이 돌들이 얼마나 둥글고 반들반들하며, 넘어가는 햇빛을 받아 얼마나 금빛을 띠고 있는지 보시오. 꼭 빵 같지 않소? 하느님의 아들인 당신이니, “그렇게 되어라” 하고 말하기만 하면, 화덕에서 꺼내는 것과 같은 맛있는 냄새가 나는 빵같이 될 거요. 하느님의 아들, 실컷 잡수시오. 당신은 이 땅의 주인이니, 이 땅은 당신 발아래 엎디어 당신의 허기를 달래줄 거요.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내 하느님이기 때문에 봉사하고 싶소. 내가 그렇게 할 수 있게 당신 기도로 도와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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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다물어라.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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➂“알겠소. 당신은 이 세상의 필요한 것들을 초월했고, 사제들도 얼마나 정신과 육체 사이에서 타협하기를 거부하지 않는지 보시오. 정신적인 기적을 하나 행하시오. 내가 당신을 성전 첨탑으로 데리고 갈테니 그 위에서 놀랄 만큼 아름답게 변모하시오. 그런 다음 천사들의 무리들을 불러 날개들을 서로 얽히게 해서 당신의 발을 놓을 발판을 만들고, 그렇게 해서 당신을 큰 마당에 내려가게 하라고 말하시오. 사제들이 당신을 보고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시오. 때때로 그런 표시가 필요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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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떠보지 말라’는 말씀도 성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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➃“당신이 나타나도 사태가 변하지 않을 것이고, 성전은 계속 장마당과 타락의 장소로 남아 있으리라는 것을 당신도 아는군요. 성전에 있는 사제들의 마음이 권력을 잡기 위해서 서로 잡아먹는 독사의 소굴이라는 것을 하느님으로서의 당신의 지혜가 알고 있는 거지요. 그들을 길들일 수 있는 것은 인간적인 능력 밖에는 없소. 그러니 이리 와 내게 경배하시오. 내가 당신에게 이 세상을 주겠소. 알렉산데르와 키루스와 케사르 등 과거의 모든 가장 위대했던 정복자들도, 모든 부와 광휘와 여자들과 말들과 군사들과 신전들을 가질 당신과 비교하면 흔해빠진 대상의 두목과 같은 거요. 당신이 왕 중의 왕과 세상의 지배자가 되면 당신의 표를 어디에나 세울 수 있을 거요. 그 때에는 백성과 사제들이 당신에게 복종하고 당신을 존경할거요. 당신이 세력 있고 유일한 사람이고 지배자일 것이기 때문에 모든 계급의 사람이 당신을 공경하고 섬길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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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내게 경배하시오! 나는 그것 때문에 지옥에 떨어졌소. 그러나 그 갈망은 그대로 내게 남아서 나를 불태우고 있소. 내속을 태우는 이 극심한 갈증에 비하면 지옥의 불길은 서늘한 아침공기와 같소. 이 갈증이 내 지옥이오. 오 착한 당신, 그리스도여, 잠깐만, 다만 한순간만! 영원히 고통을 당하는 자에게 한 순간의 기쁨을! 하느님 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맛보게 해 주시오. 그러면 일생 동안 당신의 계획을 위해 당신에게 충실하고 노예와 같이 복종하겠소. 잠깐만 내게 경배하시오!”
그러면서 사탄은 무릎을 꿇고 간청한다. 반대로 예수께서는 일어나셨다. 그렇게 여러 날 동안 단식을 하신 뒤라 더 야위셔서 키가 한층 더 커진 것 같다. 그분의 얼굴은 무섭게 준엄하고 힘차다. 그분의 눈은 불꽃를 내뿜는 사파이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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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아, 물러가라!
성서에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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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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