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함께 하는 신앙생활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교회는 교회의 구성원인 신자들에게 서로 사랑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높고 낮음이 없고 서로가 존중하며 평화를 바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튼튼한
하느님 나라가 교회에서 세속으로 세워지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잘 살고 싶은 욕망에 의해서 노력하며
갖은 재주를 부리기도 하지만 진리를 벗어난 삶은
헛되고 헛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부유함이 따른다고 할지라도 진리를 벗어난 삶은
만족할 수도 없고 행복할 수도 없습니다.
자신만을 고집하던 사람들이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남을 시기하고 헐뜯고 비방을 하지만 그에 대한 말로는
몇 배나 가중되어 자신에게 돌아갑니다.
부정부패를 일삼던 사람들의 악행이 영원히 감춰지지 않고
어느 한 순간에 드러나 그동안 쌓았던 바벨탑이 한순간
무너지는 것을 많이 봐 오셨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진리는 사랑이고 주님은 그 사랑의 완성을 위해
기꺼이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는 강한 자에겐 아부를 하고 약한 자에겐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는 횡포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런다고 해서 그것이 권세일 수도 없는데 말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에게 전해지며
세상의 불의를 외면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무궁한 은총을 선물합니다.
주님의 성령을 받은 사람은 불의에 굽히지 않는 용기와
어려움을 헤쳐날 수 있는 지혜와 슬기를 얻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의 위로를 받으며 평화에 머물게 됩니다.
예로부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듯이 독불장군이 아닌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갈 때 든든한 힘을 가집니다.
한 사람이 넘어졌을 때 다른 사람이 붙잡아 줄 수 있지만
홀로 있을 때는 넘어져도 붙잡아 줄 사람이 없습니다.
홀로 일 때 할 수 없던 일도 둘이 하나일 때는 그 힘이
배로 증폭되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때로는 공평하지 못한 세상이 원망스럽고 한탄스럽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들까지 휩쓸릴 수는
없습니다. 그럴수록 함께하는 공동체의 모습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지혜를 청하며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가난해도 지혜로운 자가 된다면 늙은 왕보다 낫습니다.
욕심으로 자신을 채워나가면 모든 일은 헛될 수밖에 없지만
주님과 손잡고 가는 길은 복되고 참된 길을 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우리를 더 나음의 길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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