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영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기도하라
많은 사람이 나쁜 영에 사로잡힌다는 것을 믿지 않는 듯하다.
그런 증상은 기질적 질병 때문에 생긴다고 대부분 생각하지만,
우리 몸은 본디 정신 또는 마음과 함께 소통하고 싶어한다.
만일 나쁜 영이 힘을 발휘하여 몸과 마음과 정신을 갈라놓는다면
이러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영은 소통의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충만한 자유를 누리는 데서 존엄성이 드러난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몸과 정신과 마음을 노름이나 알코올,
약물 중독에 사로잡혀 노예처럼 살아가는가?
어디 그뿐인가?
불의하게 감옥에 갇혀 있거나,
사기와 간계에 속아 구속되지
않는가?
이것이 정신과 몸,
심리적 폭력에 노출되어 살아가며 나쁜 영의 세계에
갇혀 사는 현대인의 모습이다.
영혼이 다시 태어나는 순간을 위해
말씀과 성령께 의탁해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사람은 외부만이 아니라
내면에서 오는 나쁜 영에 의해 종살이를 하기도 한다.
종종 고통과
절망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의삶을 조절할 능력도,
책임을 지고 살아갈 수도 없기에
자비롭게 그들을 도와야 한다.
그런데 무엇보다 힘든 일은
자신의 고착된 생각과 스스로 무능력하다는 인식인데,
특히 주변에서
듣는 신랄한 비판이 그들을 괴롭힌다.
이 부패의 뿌리는
어디에 숨어 있는가?
몸에서 온다면 의사가,
마음에서 온다면 심리 상담전문가가,
영적인 것은 하느님
- 말씀 - 영 안에서
사제와 수도자가 찾아내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이제 영혼이
다시 태어나는 순간의
기도여정이 마무리되어간다.
기도여정 막바지에
우리는 영적 치유, 영적 상담,
영혼기도의 달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사제와 수도자,
영성생활에 민감한 사람들은
영적 사도직에 전문적으로 준비하고
연대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은 말씀과
성령 가까이 머물며,
말씀과 성령께서
내 안에서 움직이는 영적 체험을
해야 한다.
이것이 마음기도
- 영혼기도,
곧 복을 부르는 기도다.
부정적으로 고정된 사고는
습관화된 뿌리를 지니는데,
이 뿌리에서
멀어지는 훈련이 필요하다.
바닥에 단단히 붙어
지속적으로 암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성경은
그것이 나쁜 영의 영향이라고 말하며,
성인들도 그러한 경험을지닌다.
성인들 또한
악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길을 찾았기 때문이다.
어떤 수도원에
환상을 본 수도자가 있었는데
원장은 그에게
고기를 더 먹을 것을 권했단다.
나쁜 영에 대한 식별은
대단히전문적이고 사려 깊은
자세로 기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복음에서
나쁜 영에 빠진 이가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마태 8,29)라고 말하듯
나쁜 영에 빠진 이들은
성상이나 성수와 같은 단순한 성물聖物 앞에서
파괴적 행동을 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지만 말이다.
보통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
성性적 고통에 빠진 사람은
교회생활을 멀리하고 신앙생활을 기피한다.
누군가에게
분노를 가진 사람은
복음을 제대로 묵상할 수 없다.
이웃을 미워하는 신앙인은
그 이웃이 나오지 않는 미사에만 참여한다.
사람들은
부정적 영향을 받으면
자유로운 결정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자유로운 결정은
자신의 과제, 곧 삶과
이웃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성경을 읽으면서 성적 생각에서 해방되었다.
나쁘고 더러운 영은
성경 말씀을 읽는 사람을
유혹에 빠뜨리거나 이길 수 없다.
말씀이
그 사람 안에서
움직이고 활동하기 때문이다.
마태오 복음사가가 전하는
"마귀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 떼 속으로나
들여보내 주십시오.'
하고청하였다."
(마태 8,31)라는 말씀을 들어보면
마귀들도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동물들도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다른 동물들을
물리치고 방어하기 위해서다.
사람들도
저마다 거주 영역을
가지고 있다.
왜 세상에는
이렇게 많은 장벽이
존재하는 것일까?
각자의 삶에서
신원이 변화되는 여정에서
일관성 없는 삶은
장벽이 될 수 있다.
나쁜 영은
그리스도가 자신을 방해한다고
생각하고 비극적 실수를 저지른다.
그래서
마귀들은 그리스도
께 자기 영역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청한다.
기도,
영혼이 다시 태어나는 순간
곽승룡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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