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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영성이야기

~ 분노에서 자유로운 하느님 ~

분노에서 자유로우신 하느님

관상에 이르는 묵주기도

로버트 르웰린 지음 / 강창헌 옮김

 

그렇다면 새로운 신학의 저변에 깔린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 아야 하겠습니다. 노리치의 줄리안이 가르쳐 준 교리에 따르면 하느님 안에는 분노가 없다고 합니다. "하느님은 분노를 모르시는 선善 자체 이십니다. 그분은 선함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시기 때문입니 다." 줄리안은 이 점에 대해 여러 방법으로 말하며, 자신이 받은 열여섯 가지 계시 내용의 대부분은 하느님의 선하심에 대한 것이라고 네 차례나 이야기합니다. 전통적으로 분노하시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마치 그리스 도교의 진리처럼 여겨져 왔습니다만 이것은 상대적 진리로 보 아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하느님게 대한 중요한 가치들, 예를 들면 악에 대한 그분의 협오감과 우리의 행복을 위한 그 분의 열정적 관심을 보존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하느님 사 랑을 거절하는 것은 스스로 파멸의 길을 향해 걷는 것임을 알 게 합니다. 이런 까닭에 우리는 그런 식의 믿음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서는 안 됩니다. 더 나은 것을 향해 움직일 수있을 때에는 그 런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적 공허감 속에서 버둥거리게 됩니다. 줄리안이 말하는 진리는, 분노는 우리 안에 있는 것이지 하 느님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분노는 평화와 사랑 에 반대되고 왜곡된 것입니다. 분노는 분노에서 우리를 자유 롭게 하시는 하느님 사랑의 힘으로 사라집니다. 하느님께는 분노가 없지만 우리 자신의 분노는 우리를 지옥 으로 던져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