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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주간 화요일 강론>(2026. 1. 13. 화)(마르 1,21ㄴ-28)
복음 <예수님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1ㄴ-28 카파르나움에서, 21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24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2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26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27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28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의 복음강론 『신앙생활은 공부하는 생활이 아니라 ‘믿는’ 생활입니다.』 1) 신앙생활은, 공부해서 지식을 쌓는 생활이 아니라, 믿고, 믿는 대로 실천하는 생활입니다. 예수님은 ‘앎’의 대상이 아니라 ‘믿음’의 대상인 분입니다. 언제나 항상 믿음이 먼저입니다. 믿으면 깨닫게 되고, 깨닫게 되면 진리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 깨달음은 공부해서 얻은 지식과는 차원이 다른 것, 훨씬 더 위대한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잘 모른다고, 또는 성경과 교리를 잘 모른다고 주눅들 것도 없고,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기 이름도 쓸 줄 모르는 무식한 사람도, 아직 글자를 배우지 않은 어린아이도, 얼마든지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고, 하다 보면 성인품에 오르기도 합니다. ‘신앙의 증언’은 ‘아는 것을 드러내는 일’이 아니라, ‘믿음을 삶으로 증명하는 일’입니다.> 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라는 말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에서 ‘하느님의 힘’을 느끼고 몹시 놀랐다.” 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권위’ 라는 말은, 사람들을 압도하는 ‘하느님의 힘’을 뜻합니다. <카파르나움 사람들은 예수님을 ‘사람’으로만 생각했는데, ‘사람’일 뿐인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하느님의 힘’을 느끼게 되니까 크게 놀란 것입니다. 여기서 놀랐다는 말에는, 예수님을 안 믿었다는 뜻도 들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었다면 놀라지 않고, ‘하느님의 힘’을 가지고 계시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율법학자들과 달리’ 라는 말은, 당시의 율법학자들이 사람들을 가르칠 때, 옛날의 유명한 학자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기만 했음을 가리킵니다. 오늘날에도 그런 식으로 강의를 하거나 강론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가르침에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3)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하는 말은, 실제로는 ‘더러운 영’이, 즉 마귀가 하는 말입니다. 마귀가 예수님을 ‘나자렛 사람 예수님’이라고 부른 것은,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는 나자렛 출신인 ‘사람’일 뿐이다.” 라는 뜻으로 사용한 호칭입니다.>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라는 말은, “우리가 하는 일에 상관하지 마라. 당신은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다.” 라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는, “당신은 우리를 멸망시킬 수 없다.” 라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마귀를 쫓아내시고 사람들을 마귀의 억압에서 해방시키신 일들은, 세상에서 하신 일들 가운데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입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예수님은 마귀들을 멸망시키려고 오신 분입니다. 마귀들은 정말로 그것을 모르고 있었을까? 쫓겨난다는 것을 예감했던 것 같긴 한데, 세세하게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라는 말은,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아는데, 당신은 나보다 약한 존재다.(내가 당신보다 힘이 더 세다.)” 라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이 말은, 당연히 거짓말입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라는 말은, 앞의 ‘나자렛 사람’이라는 말을 풀이한 말이고, 여기서는 특별한 뜻이 없습니다. 이 말도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고,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한 말입니다. <마귀가 한 말은 전부 다 거짓말이고, 그리고 예수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마귀조차도 예수님을 알고 있었는데...” 라고 말하는 이는, 복음서를 잘못 해석한 사람입니다.> 4) 사람들은, 처음에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하느님의 힘’을 느껴서 놀랐고, 예수님의 명령에 마귀가 복종하고 떠나는 것을 본 다음에는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힘’을 가지고 계시고, 그 힘을 직접 사용하신다는 것을 목격하게 되어서 다시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놀랐다는 말만 있고, 믿었다는 말이 없습니다. 놀라는 것과 믿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사람들은 그저 놀라기만 하고 안 믿은 것입니다. <안 믿은 사람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는 채로 끝났을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송영진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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