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4주간 월요일 호명환 가롤로 신부님.
CAC 매일묵상
놀라운 가르침!
CAC(Center for Action and Contemplation)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호명환 번역)
예수님께서는 참된 행복과 성공을 세상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정의하십니다.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진복팔단: 제1주간
놀라운 가르침!
2026년 7월 5일 일요일
앞으로 두 주 동안, "매일 묵상"은 산상설교(마태 5:1–16)에 담긴 예수님의 핵심 가르침인 진복팔단을 묵상할 것입니다. CAC의 교수 브라이언 맥라렌(Brian McLaren)이 그 배경을 마련해 줍니다:
갈릴래아의 작은 어촌, 카파르나움 근처 바람 부는 언덕에 서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새들이 떼 지어 날아다니며 내려앉습니다…. 아래로는 갈릴래아 호수가 맑은 한낮의 하늘을 비추며 푸른 빛으로 반짝입니다.
서른 살가량 되어 보이는 한 젊은이 곁에 작은 제자들의 무리가 둘러앉아 있습니다. 그는 당시의 랍비들이 그러하듯 앉아서 가르치고 계십니다. 제자들의 작은 원을 넘어 수많은 군중이 몰려들어, 마치 그분의 가르침을 엿듣듯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이 그들이 기다려 온 날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 메시지의 핵심을 그들에게 전해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놀라운 방식으로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그분은 "복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시며, 우리가 누구이고 또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에 대한 정체성의 문제를 다루십니다. 예수님 시대에 "이 사람들이 복되다"라고 말하는 것은 곧 "잘 새겨 들어라, 너희가 본받아야 할 사람들은 바로 이들이니라…"라는 뜻이었습니다. 이는 "저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혹은 "저 사람들은 저주받았다"라고 말하는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곧 "유념하라, 너희는 결코 저들과 같아서는 안 된다…"라는 의미이지요. 예수님의 말씀은 분명 모두를 놀라게 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보통 세상의 규칙에 따라 살아가려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이렇게 고집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성공과 참된 행복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정의하십니다…. 그분은 연대와 감수성, 비폭력으로 특징지어지는 정체성을 제시하십니다. 정의를 갈망하고, 자비를 실천하며, 진실성과 순수함을 드러내는 이들을 복되다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유형의 영웅을 세우십니다. 그것은 전사나 기업의 경영자, 정치인이 아니라, 평화를 앞서 실천하고 정의의 예언자적 전통 안에서 그분과 함께 고통받기를 기꺼이 선택하는 용기 있고 굳센 활동가들입니다….
갈릴래아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군중은 예수님의 말씀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 안에서, 또 서로 사이에서 삶을 바꾸는 깊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낍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그들의 종교를 과거의 어떤 이상적 상태로 되돌리려 하시는 것도 아니고, 불안을 조장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분은 듣는 이들을 자극하여,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가?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 것인가? 내 삶을 어떻게 빚어 나갈 것인가?"라는 물음을 깊이 성찰하도록 이끄십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님의 메시지를 묵상할 때, 우리는 그 언덕 위에 모여 있던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지금 내가 누구인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가지고 씨름하며 말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 각자는 마음 깊은 곳에서 깨닫습니다. "내가 이 새로운 정체성을 받아들인다면, 내 삶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모든 것이 변할 것이다."
우리 공동체 이야기
우리의 생각이 ‘내 방식 아니면 길이 없다’는 집착에서 벗어날 때, 마음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내적 평화와 맑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 맑음은 우리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참된 소명으로 세상에 흘러가게 됩니다. 리처드 신부님께서 오랜 세월 그렇게 살아오신 것처럼 말입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Dave A.
References
Brian D. McLaren, We Make the Road by Walking: A Year-Long Quest for Spiritual Formation, Reorientation, and Activation (Jericho Books, 2014), 127–130.
Image Credit and inspiration: Minh Trí, untitled (detail), 2022, photo, Unsplash. Click here to enlarge image. 잎 위에 맺힌 빗방울처럼, 진복팔은 하느님의 나라를 세상과는 다른 방식으로 한 방울씩 이루어 가는 처방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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