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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과 언어

[스크랩] 작은 행복의 아침...Giovanni Battista Torriglia

작은 행복의 아침 Giovanni Battista Torriglia Giovanni Battista Torriglia, First steps First steps by Giovanni Battista Torriglia ♣ 작은 행복의 아침 ♣ 雪花 박현희 이른 아침 눈을 뜨면 곁에 잠든 당신의 아내 또는 남편을 바라보세요. 당신과 당신 가족의 행복을 위해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바로 당신 자신의 모습이랍니다. 가벼운 입맞춤과 함께 "사랑해"라고 속삭이며 힘껏 끌어 안아주세요. 작은 행복으로 맞이하는 아침이 찾아듭니다. 작은 행복으로 맞이하는 아침은 자신 있고 당당하게 사랑으로 하루를 열어가는 마음의 버팀목이며 의지가 됩니다. 사랑스러운 내 사람과 함께 아침을 여는 것처럼 행복한 것은 없답니다. 작은 행복의 아침은 우리 삶의 가장 큰 행복이며 고귀하고 소중한 행복이랍니다. 여기서부터는 루프님의 블로그 '아웃사이더가 말하는 일상'에서 "따뜻한 가족의 일상이 느껴지는 작품들-'Giovanni Battista Torriglia' "을 편집한 것입니다. 종일 비가 내리는 날에 재즈음악을 무한반복으로 50여곡을 듣다보니 무언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긴 하겠다 싶어서 가족의 따뜻한 일상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감상했다. 아무래도 너무 사람의 온기를 멀리 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랄까;;; 오늘 소개할 작품들은 'Giovanni Battista Torriglia'가 그린 19세기말~20세기초쯤의 유럽 가정의 일상이다. The Web of Life by Giovanni Battista Torriglia 온가족이 모여있는 집안 풍경이란 것이 이렇게 따뜻하게 그려지기도 힘들지 않았을까? 부유하지는 않지만 정갈한 살림살이를 느낄 수 있는 소박한 가구들과 집안의 모습이 배경이 되어 있어서 오히려 자연스러움이 묻어나 있고, 가장인 아버지는 차 한 잔을 마시며 문 밖에 걸려있는 새장을 살펴보며 한 때를 즐기고 있고, 따스한 햇살이 밝게 비추어지는 집안 내부로 들어가보면 다소 어두운 왼쪽 의자에서 여동생일지 큰딸일지 제법 성숙한 티가 나는 여인이 조용히 바느질에 몰두하고 있다. 가운데 탁자위에 몸을 기대고 책을 읽는 아들과 어머니와 함께 털실을 감는 소녀의 모습이 연보랏빛과 검정색이 어우러진 옷차림과 잘 어울려 사랑스럽다. 의자에 앉아 딸의 모습을 보며 함께 털실을 감으며 웃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은 분홍색과 빨간색의 조화가 두드러지고, 또 바로 그 옆에서 역시나 연보랏빛 치마를 입고 두 모녀의 털실 감는 모습을 보며 살며시 인자한 웃음을 짓는 할머니의 모습이 따뜻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한다. 털실을 짜내었을 물레가 또 시대의 변화를 느끼게 하는 물건이 되었다. 어릴적에 딱 저렇게 파란 앙고라 털실로 스웨터나 조끼를 짜서 입혀주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연상되었던 작품인데 그때는 왜 그 귀한 옷이 그렇게나 입기 싫었을까? 까칠한 감촉이 느껴지는 털실과 친구들이 입고 다니는 아동복이 괜시리 부럽기만 했었던 그 때의 어린 마음이 세월이 지나니 오히려 직접 손으로 뜨개질한 옷들을 그리워하는 추억으로 바뀌어 버릴줄은 그 때는 몰랐다. A Happy Family by Giovanni Battista Torriglia 분주한 일상을 살아가는 농촌의 아낙네답게 살림살이에 바빴을 가족들이지만 이 작품 속에선 행복한 가족이다. 집안에서 레이스 달린 치마를 다림질 하고 있는 아름다운 어머니의 모습과 바쁜 어머니 대신 갓난아기인 동생에게 우유를 먹여주는 아들과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딸의 모습이 그려진 이 작품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화폭 속 세 명의 시선이 모두 아기에게로 향해 있고 입가엔 잔잔한 웃음을 머금고 있다는 점이다. 다소 어두워져가는 오후쯤으로 보이는 시간속에서 살짝 비치는 따뜻한 햇살도 역시 아기에게로 스며들어가는 듯한 분위기라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앞서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화가가 연보라색과 빨간색을 여인들의 옷색깔로 삼은 것 또한 작품의 밝은 색감을 살려주는 느낌이다. 누나들과 나이차가 많이 나는 탓에 일찍 외삼촌이 되어버린 나는 한 번씩 놀러가는 누나집에서 딱 저 정도 나이쯤에 조카에게 똑같은 일을 했었더랬다. 그 때의 느낌이라는 건...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도저히 알 수 없는 뿌듯함이랄까? 유독 누나들을 많이 따랐기에 처음엔 상실감을 나중엔 저렇게 어른스러움을 느끼게 되었다. A Happy Family by Giovanni Battista Torriglia 이 작품 역시 제목이 '행복한 가족'이다. 집안구조와 탁자, 그리고 의자에 앉아 털실을 감는 모자(母子)의 모습이 첫번째 그림 'The Web of Life'와 흡사한 느낌의 구성이다. 그러나 그 사이에 갓난아기가 털실을 잡고 있는 모습이 더욱 가족간에 일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일상의 느낌을 가미했다. 그리고 화면가득 햇살이 비춰져서 밝은 분위기가 강조되고 가운데에 앉아 있는 할머니와 손녀 역시 그 행복을 더한다. 할아버지로 봐야 할만한 남자는 비둘기들에게 모이를 먹여주고 있다. 집안으로 들어와 함께 하고 있는 비둘기의 모습에서 평온한 하루가 느껴지게 만드는 효과를 주는 것 같다. 어머니가 앉아있는 자세는 정말 빨간 양말에 살짝 치켜든 발까지 전작과 같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모두 함께 사는 농경시대에 볼 수 있었던 이런 일상들은 이젠 도저히 보기 힘든 추억의 역사가 되었다. Play Time by Giovanni Battista Torriglia 부엌인 듯한 곳에서 잠시간의 휴식시간에 가족들이 모여서 이유식을 먹는 아기의 모습에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한쪽 손엔 갓 꺾어온듯한 꽃가지를 들고 장난스레 다른 손을 내미는 여인의 장난어린 모습이 잘 살아있는데 지금은 낯설지만 당시엔 그리 보기 힘든 일도 아니었던 맨발의 남자도 특징적이다. 꽃가지와 푸른 들판이 계절감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작품.
Happy Family by Giovanni Battista Torriglia The See-Saw by Giovanni Battista Torriglia The Spinning Wheel by Giovanni Battista Torriglia Giovanni Battista Torriglia (1858 - 1937) Giovanni Battista Torriglia was an Italian painter of genre subjects. He was born in Genoa but his artistic training took place in Florence. He devoted himself to painting scenes of life in the countryside. Themes of charming peasants were in great demand in Italy and throughout Europe towards the end of the 19th century. Torriglia was particularly adored for his warm and sympathetic view of the wholesomeness of peasant family life. His multi-figured compositions display great visual detail, enriched further by strong narrative elements. Commissions to decorate the interior of churches in the towns of Sestri Levante, Monte Figogna and Salviola reinforced the popularity of his work. 그림 출처 http://www.artnet.com/ http://www.allposters.com/ http://www.worldgallery.co.uk/ http://www.willowgallery.com/ http://blog.naver.com/cyongjoon/100056117657 시 포도향기님 음악 무드현님 편집 하얀나리 20081106 Papa aime Maman - Mimi hetu
출처 : 작은 행복의 아침...Giovanni Battista Torriglia
글쓴이 : 하얀나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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