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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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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주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2주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물독에 물을 채워라.”(요한 2,7)  사람아 그대의 삶에그대를 채우시게 기쁜 그대뿐만 아니라슬픈 그대까지도 믿음직한 그대뿐만 아니라못미더운 그대까지도 희망하는 그대뿐만 아니라절망하는 그대까지도 사랑 넘치는 그대뿐만 아니라증오 가득한 그대까지도 열정적인 그대뿐만 아니라무기력한 그대까지도 날아오르는 그대뿐만 아니라추락하는 그대까지도 사람아 그대의 삶에다른 누가 아니라다만 그대를 채우시게 나 기꺼이그대의 삶에 담긴 그대를내 품의 나의 사람으로 만들리니
~ 연중 제 1주간 월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 1주간 월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마르 1,17)  사람 낚는 사람 사람 보는 사람사람 만나는 사람사람 헤아리는 사람 사람 낚는 사람 사람 믿는 사람사람 바라는 사람사람 사랑하는 사람 사람 낚는 사람 사람 품는 사람사람 섬기는 사람사람 떠받드는 사람 사람 낚는 사람 사람 낳는 사람사람 살리는 사람사람 북돋우는 사람 사람 낚는 사람
~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욕심 가운데에 으뜸은사람 욕심일 테지요사람을 제 것 삼으려는욕심 말이에요 그런데 말이지요곰곰이 생각해보니 말이에요모든 욕심의 뿌리가사람 욕심 아닐까싶네요 사람을 갉아먹는온갖 더러운 욕심들은사람 욕심의또 다른 얼굴들이고요 돈이든 힘이든 자리든 연줄이든무언가를 더 가지려고안달하는 까닭도그저 사람을 얻기 위함 아닐까요 자기 사람 만들려다 안 되니까자기 사람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남의 사람이니까시샘하고 미워하고 욕도 하고요 그런데 말이지요사람 사는 세상에 말이지요내 사람 네 사람이어디 있을까 싶어요 그냥 사람이지요누구의 것도 아니고누구의 것도 될 수 없는그를 빚으신 분의 사람 말이에요 그분의 사람인 내가그분의 사람인 누군가를마치 그분 없는 나의 사람인..
~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루카 5,12)  당신께서는하고자 하시면하실 수 있으시니 제가 믿게 하소서 당신께서는하고자 하시면하실 수 있으시니 제가 희망하게 하소서 당신께서는하고자 하시면하실 수 있으시니 제가 사랑하게 하소서 당신께서는하고자 하시면하실 수 있으시니 제가 진실하게 하소서 당신께서는하고자 하시면하실 수 있으시니 제가 착하게 하소서 당신께서는하고자 하시면하실 수 있으시니 제가 아름답게 하소서 당신께서는하고자 하시면하실 수 있으시니 제가 깨끗하게 하소서 당신께서는하고자 하시면하실 수 있으시니 제가 올바르게 하소서 당신께서는하고자 하시면하실 수 있으시니 제가 부드럽게 하소서 당신께서는하고자 하시면..
~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 4,18-19)  아파하는 벗에게주님께서 나를 보내시니곁에서 함께 아파합니다주님께서 내게 그러하시듯이 그리하여 마침내 함께 나으리니 슬퍼하는 벗에게주님께서 나를 보내시니곁에서 함께 슬퍼합니다주님께서 내게 그러하시듯이 그리하여 마침내 함께 기뻐하리니 울부짖는 벗에게주님께서 나를 보내시니곁에서 함께 울부짖습니다주님께서 내게 그러하시듯이 그리하여 마침내 함께 환호하리니 굶주리는..
~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화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화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마르 6,34)  한 사람 곁에또 한 사람 그렇게 모이고 모여많은 사람일 테지요 많은 사람을한꺼번에 얼핏 훑으면 한 사람 한 사람을결코 볼 수 없겠지만 한 사람 한 사람에게애틋이 눈 맞추면 마침내 많은 사람을모두 품을 수 있답니다
~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 4,17)  님가까이오시니 나가까이다가가요 믿음에믿음으로 기쁨에기쁨으로 희망에희망으로 사랑에사랑으로 품음에품음으로 베풂에베풂으로 돌봄에돌봄으로 섬김에섬김으로 돋움에돋움으로 살림에살림으로 님가까이오시니 나가까이다가가요
~ 주님 공현 대축일 / 상지종 신부님 ~ 주님 공현 대축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마태 2,2)  그분이 계십니다늘 그렇게 그분의 별이칠흑 같은 어둠 뚫고빛나고 있습니다 그분의 별을아득히 먼 곳에서나마애틋이 바라봅니다 그분의 별을온몸 온 마음 다해오롯이 따라나섭니다 그분의 별이앞서다 멈춘 곳에설렘과 놀람으로 섭니다 그분을 만납니다감사와 기쁨과 희망으로 그분의 별을거칠고 더러운 아래로떨어뜨리지 않습니다 그분의 별을홀로 가지려고움켜쥐지 않습니다 그분을 별을탐욕과 미움과 거짓으로가리지 않습니다 그분의 별을품은 작은 그분의 별이되어 떠납니다 그분께서 드러나시도록온 누리 모든 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