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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 Ko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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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13주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13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오늘은 연중 제13주일이며 교황 주일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닌 베드로를 교회의 반석으로 세우신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에게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 그리고 회당장에게는 “두려워 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말씀하십니다. 믿음을 가질 때 인간은 그 믿음이라는 옷으로 몸을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믿음은 온갖 다른 덕보다 뛰어나서 강력하고 교활한 악에 대항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영혼안에 뿌리를 내리고 깊이 퍼져 가면 갈수록 하느님의 사랑도 영혼 안에 깊숙이 뿌리를 내립니다.하느님의 사랑의 신비는 믿음을 통해서만 오직 터득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가장 안전하게 확실하게 그리고 온전하게..
~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19) 나라의 열쇠 그리스도는 결코 흔들리지도 닳아 없어지지도 않는 바위이십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흔들리지 않는 교회의 확고한 믿음을 나타내는 이 이름을 기쁘게 그리스도로부터 받았습니다 ... 악마는 거룩한 교회를 거슬러 재앙과 유혹과 박해를 일으키려고 언제나 몸이 달아 있는 죽음의 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라는 바위 위에 서 있는 사도의 신앙은 결코 정복당하지도 흔들리지도 않습니다. 사도가 땅에서 맨 이는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푼 이는 하..
~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마태 8,4) 사제의 확증 나병 환자가 깨끗이 나으면 그 사실을 개인적 판단에 맡기지 말고 사제에게 몸을 보여야 하는 것이 고대의 법이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제가 직접 눈으로 그 사실을 확인하면 그는 깨끗한 사람에 속할 수 있었습니다. 사제가 그 사실을 확증해 주지 않으면, 그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거주지에서 떨어져 더러운 이들 가운데 남아 있어야 했습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
~ 민족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마태 18,19) 하늘과 땅의 화합 일치는 두 가지 면에서 이루어집니다. 먼저, 생각의 일치가 있습니다. 두 마음이 같은 것을 생각하고(사도의 표현입니다) 견해가 같을 때 이루어지는 일치지요. 둘째로 비슷한 식으로 살아가는 데서 오는 의지의 일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예수님의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하는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무엇을 청했으나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여기 땅에 있는 두 사람의 마음이..
~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루카 1,57-58). 요한과 예수의 대비점 늙은 엘리사벳은 마지막 예언자를 낳았고, 젊은 처녀 마리아는 천사들의 주님을 낳았습니다. 아론의 자손은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이사 40,3 참조)를 낳았고, 다윗의 자손은 땅의 힘센 하느님을 낳았습니다. 아이 못 낳는 여자는 죄를 탕감하는 사람을 낳았지만, 동정녀는 죄를 없애시는 분(요한 1,29 참조)을 낳았습니다. 엘리사벳은 회개를 통하여 사람들을 화해시키는 사람을 낳았고, 마리아는 더러운 땅을 정화하시는 분을 낳았습니다. 늙은 여인은 선조..
~ 연중 제 12주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12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오늘 복음에서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가던 중에 거센 돌풍 앞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믿음을 설파 하십니다. 사람은 엄청나고 예외적인 두려운 현상 앞에서 자연히 자신을 초월히는 존재가 눈앞에 있다고 느끼며, 그 앞에 자신의 미소함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참된 믿음은 하느님께 신뢰하면서 마음 속의 모든 두려움을 없애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때는 저녁을 얘기하고 있는데 저녁 때는 유대의 제의에서 중요한 시각이요 주요 사건이 이어지는 때입니다. 가르침을 마치신 예수께서는 지치고 피곤한 처지였을 텐데, 느닷없이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자고 이르십니다. 폭이 12-13km 밖에 안 되는 갈릴래아 호수이지만, 호수 맞은편 동쪽은 전혀 다른 세계, 그리스인..
~ 연중 제 11주간 토요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그리고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마태 6,27-28) 하느님의 섭리와 우리의 걱정 예수님께서 불명료한 것을 자명한 것에 비교하심으로써 그 뜻을 분명하게 밝히시는 것을 알아보시겠습니까? 여러분이 걱정한다고 해서 육신의 수명을 한 치라도 아니 그보다 훨씬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습니까? 무엇을 먹을까 걱정함으로써 여러분의 삶을 몇 순간이라도 늘릴 수 있습니까? 이처럼 우리가 힘을 미치는 것 같아 보이는 일들조차도 결국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이 아니..
~ 연중 제 11주간 목요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마태 6,7) 말 많은 기도와 단순한 기도 바리사이와 세리의 비유(루카 18,9-14)는 말 많은 기도와 겸손하고 단순한 기도가 얼마나 다른지 보여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말 많고 자신을 추켜세우는 바리사이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겸손히 죄를 갚이 뉘우치며 자기죄를 용서해 주기를 청하는 세리는 제 자랑하는 바리사이보다 더 의로움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비유에서 우리는 “겸손한 이의 기도는 구름을 거쳐서"(집회 35,21), 기도하는 이의 청을 들어주실 준비가 되어 계신 하느님께 도달한다는 말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