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2주일 ( 인권 주일 )
2008년 12월 10일 - 대림 제2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º································―
하느님과 비교될 수 있는 존재는 없다.
그분께서 우주를 지배하신다.
밤하늘의 별과 지상의 모든 것을 만드셨다.
그분께서는 땅 끝까지 당신의 세력을 펼치고 계신다.
그러므로 그분을 믿고 신뢰하는 이는 복을 받는다.
당신께 바라는 이에게 기력을 주신다(제1독서)
무거운 짐은 일차적으로 율법이다.
두 번째로는 ‘삶의 십자가’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오라고 하신다.
힘과 용기를 주시겠다는 말씀이다.
그러니 주님께서 주신 멍에를 먼저 묵상해야 한다.
그러면 이끄심을 만나게 된다(복음)
제1독서―····································º····································―
<전능하신 주님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0,25-31
25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26 너희는 눈을 높이 들고 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수대로 다 불러내시고,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27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께서 못 보신 채 없어져 버린다.”
28 너는 알지 않느냐? 너는 듣지 않았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29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30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31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º········································―
<고생하는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º·································―
무거운 짐을 지지 않는 인생이 있을는지요?
누구나 ‘힘든 짐’과 함께 살아갑니다.
그러기에 ‘나 혼자만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는 생각은 유혹입니다.
물론 실제로 무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마음먹기’입니다.
‘지고 갈 수 있기에’ 주셨음을 먼저 기억해야 합니다.
힘든 짐을 지지 않으면 인생의 깊이를 알 수가 없습니다.
“밤새워 울어 보지 않았다면 삶을 논하지 말라.”
어느 시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뇌 없이는 깨달음도 없다는 표현입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의 짐이 힘겹고 무겁기에 예수님을 찾습니다.
삶에 아픔이 없으면 신앙 따위는 거들떠보지 않는 것이 인간 속성입니다.
12월 9일 복음 말씀
실패하고 좌절하고, 반항하고 저항하다
가까이 계시는 주님을 만나는 것이 믿음입니다.
볼 수 없고 들리지 않는 주님의 모습입니다.
삶의 십자가를 통해서만 그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지기에 부활이 있습니다.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시인 김용택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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