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토리

[스크랩] 도라산 역- 혜당 양연화

        도라산 역 惠堂/양연화 개성 지나 시베리아 유럽까지 한달음에 내닫고 싶어 곱게 단장하고 누워 있는데 지금은 닫혀 있는 도라산역 달리고 싶은 욕망 철목에 묶고 설레는 가슴으로 꽂은 깃발은 하나의 조국 못내 그리워 잡힐 듯 북녘 향해 펄럭인다 길손은 보이지 않고 도라산 역사엔 안개만 뿌옇다 비노니, 역사의 수레 여기서 멈췄으나 도라산 역 너는 단절의 문 활짝 열어라
출처 : 도라산 역- 혜당 양연화
글쓴이 : 뭉게구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