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남을 못 믿어 하는 불신의 세상이 되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따뜻한 인정과 훈훈한 사랑이 넘치는 일들이 더 많이 존재하기에 아름답고 살맛나는 세상이라 하는 것 아닐까요? 어릴 적 울타리 없고 대문 없던 시절 모락모락 나던 고향의 쇠똥 냄새가 옛 향수를 부르기도 한답니다. 그땐 온 동네 사람들이 한 솥밥을 먹고 한 식구 한 가족이나 다를 바 없으니까요 누구네 숟가락 몇 개와 장롱 속 무어가 들었는지도 훤히 알던 시절엔 믿음이 우선이었고 협동심과 인정이 판을 치고 내 것 네 것 없이 살던 때가 안인가 싶습니다. 그때의 시냇물소리, 새소리, 송아지 울음소리는 고향의 정감을 부르는 교향곡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세상이 각박해져서 울타리를 쌓고 대문을 달고 내 마음을 가두고 이웃을 몰라 하고 내 모든 걸 불신의 자물쇠로 채우는 나만을 알고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세상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들만큼은 모든 게 열린 세상이었으면 얼마나 다들 행복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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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글쓴이 : 예지미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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