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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은총 속에서 태어나

 
은총 속에서 태어나
    복음: 루카 1,5-17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의 탄생 이야기다. 하느님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느님의 방법대로 하신다는 것을 이 이야기에서 알 수 있다. 이 대목은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이사악의 잉태를 알리는 대목과 비슷하다. 우리는 과학 문명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생식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에게 아이가 생긴다는 것은 기적과 다름 없는 이야기로 들린다. 그러나 좀 더 생각해 보면 우리가 안다는 과학이라는 것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허블 망원경을 동원해서라도 밤하늘의 별을 모두 셀 수 있을까? 지구만 해도 이 커다란 땅덩어리가 자전을 하면서 동시에 태양 주위를 돈다는 것을 우리는 느끼지 못하며 살지 않는가? 지구상에는 무생물과 생물이 존재한다. 생물에는 생명이 존재한다. 아무리 훌륭한 과학자도 미미한 생명체, 곧 세포 단위의 생명체가 갖고 있는 생명력을 모른다. 생명은 어디에서 오는가? 하물며 생명체의 가장 높은 영장류인 인간의 경우에도 그 생명이 어디서 오는지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우리도 부모님에게서 이 세상에 태어났지만 태어난 결과만 알 뿐이지 왜 내가 태어나는지 모른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가 원하지 않았지만 하느님께서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고 그분은 내가 그분께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 우리는 스스로 자신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육신의 옷을 벗으면 나의 영혼은 어디로 가는지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주님의 은총 속에서 태어났으며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살면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신앙이 우리를 굳건히 받쳐 줄 것이다.

출처 : 은총 속에서 태어나
글쓴이 : ♥보니파시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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