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데레사의 영성
가톨릭이 낳은 '걸어다니는 성녀' 마더 데레사(1910 - 1997)는 21세기 인류에게 '빈자의 어머니'로 빛나고 있습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을 오늘날의 추앙받는 마더 데레사가 되게 한것은 한 마디로 가톨릭 영성이었습니다. 그분이 특히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기도와 성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수녀님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수녀님께서 기도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셨는지는 수많은 일화를 통해서 알려져 있지만, 최근 개봉된 영화 '마더 데레사'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수녀님은 아기와 어린 아이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면서 좋은 부모가 나타나면 입양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프랑스의 한 부부가 어떤 아이를 입양하기로 서류 절차까지 끝내놓고 기다려도 아이가 오지 않아 경찰에서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행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고, 결국에 수녀님과 사랑의 선교회는 아이들을 팔아넘긴다는 누명을 쓰고 재판에까지 가게 됩니다. 위기에 순간에 수녀님은 사랑의 선교회에서 함께 봉사하다가 건강이 좋지않아 귀국한 영국인 자매에게 한 통의 전화를 합니다. 전화의 내용은 와서 함께 재판에서 싸워 달라는 것도 아니었고, 유명한 변호사를 알아봐 달라는 것도 아니었고, 그 아이를 수소문해 달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수녀님이 그 자매에게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시면서 부탁한 전화 내용은 아주 짤막한 말이었습니다. "기도로 하느님을 감동시켜라!" 이 얼마나 놀랍고도 의외의 말입니까? 하지만 기도보다 더 큰 힘이, 빽이 어디 있겠습니까! 수녀님이 이렇게 기도를 중히 여겼던 것은 하느님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존재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생명과 힘과 존재 자체를 부여하는 분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서 그분의 존재가 흔들리면 모든 존재는 끝나고 무로 떨어집니다. 당신이 하느님 안에 있고, 하느님께 둘러싸여 있고, 그분 안에서 헤엄친다고 생각하십시오. 하느님의 사랑은 무한합니다. 하느님과 함께라면 불가능은 없습니다"(「작은 몸 짓으로 이 사랑을」중에서). 수녀님은 또한 성체의 사람이었습니다. 수녀님은 증언합니다. "예수님은 당신 스스로를 하나의 빵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그럼으로써 전적으로 우리의 처분에 자신을 맡기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영함으로써, 다른 이들에게 우리 자신을 내어주기 위한 힘이 강해지는 걸 느낍니다." 수녀님이 빈자들을 위해 투신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성체의 힘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성체를 진정 이해한다면, 성체를 삶의 중심으로 삼는다면, 그래서 성체로 삶을 영위해 간다면, 가난한 사람안에서 예수님을 발견하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체성사는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성체성사는 우리는 예수님의 굶주림을 채워드리는 것임을 헤아려야 합니다." 수녀님이 그랬듯이 우리도, 매일 성체가 되어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님께서 우리 신앙의 중심이 되시도록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는 생명의 빵을 받아들임으로써 예수 자신을 받아들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과 자비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마리아가 그랬듯이, 우리도 기꺼운 마음으로 예수를 다른 사람에게 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열매를 많이 맺는 참 포도나무 가지가 돼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포도나무이시니, 그분께서 우리에게 자기를 내어주신 것처럼, 우리도 그분을 우리의 삶 속에서 받아들입시다. 그분은 우리가 전해야 할 진리, / 우리가 살아야 할 생명, / 우리가 비추어야 할 빛, /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랑, /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 / 우리가 함께 나누어야 할 기쁨, / 우리가 발산해야 할 평화, / 우리가 우리의 가졍과 이웃과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들을 위해 해야 할 희생입니다"(「즐거운 마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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