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의 기도
/ 김 경하
그래
나도 널 모른다
그러나, 나의 생은
네게서 끝나리라
이 얼마나 벅찬 사랑이냐
너의 가슴으로
다시 세상을 보게 되리니 ...
너 또한
누구의 가슴이 되리라
강가, 혹은 비탈길에 피어도
기쁨의 빛이 되는
작은 풀꽃을 보아라
얼마나 큰 축복이드냐
이제,
두 손으로 이 밀떡을 받으라
이는 네게 봉헌하는
나의 육신이며
하늘과 땅과 바람의 기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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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기의 생명을 봉헌하는
작은 밀알들의 큰사랑...
미국인 cleve Backster는 식물들이 種이 다른 생명체들과도
교감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