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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넘치는 친구방

참 아름다운 동행 ..


참 아름다운 동행     - 詩人: 김민소


마주보는 눈빛을 녹여
지치고 헐벗은 영혼에
온기를 적셔주는 사랑입니다

마음과 마음을 버무려서
비 바람이 쓸고 간 자리에도
꽃망울을 터트리는 사랑입니다

꿈은 노을속에 묻혀지고
삶은 어두운 뒷골목을 말하지만
존재로 등불이 되고 있는 사랑입니다

기쁨보다 슬픔에 하나가 되고희망보다
절망에 하나가 되는더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입니다

아승의 끝자락에 서서도
생명을 잉태하는 고귀한 사랑

그 순백의 길을 흡수하는
참 아름다운 동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