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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수녀님의작품들

[스크랩] 동백꽃이 질 때 / 이해인

      동백꽃이 질 때 / 이해인 비에 젖은 동백꽃이 바다를 안고 종일토록 토해내는 처절한 울음소리 들어보셨어요? 피 흘려도 사랑은 찬란한 것이라고 순간마다 외치며 꽃을 피워냈듯이 이제는 온몸으로 노래하며 떨어지는 꽃잎들 사랑하면서도 상처를 거부하고 편히 살고 싶은 나의 생각들 쌓이고 쌓이면 죄가 될 것 같아서 마침내 여기 섬에 이르러 행복하네요 동백꽃 지고 나면 내가 그대로 붉게 타오르는 꽃이 되려는 남쪽의 동백섬에서....
출처 : 동백꽃이 질 때 / 이해인
글쓴이 : jeosahp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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