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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기도하는 영혼에게 드리는 성모님에 관한 시-수정합니다.

     
      성모마리아 (구상) 당신은 내 새벽 하늘에 서 있다. 당신은 백합의 옷을 입고 있다. 당신의 눈에는 옹달샘이 고여 있다. 당신의 가슴엔 칠고(七苦)의 상흔(傷痕)이 장미처럼 피어 있다. 당신은 저녁놀이 짓는 갈대의 그림자를 드리고 있다. 당신은 언제나 고향집 문전에서 나를 기다린다. 당신은 내가 일곱 마귀에 씌어 갈피를 못 잡을 때도 돌아서지 않는다. 당신은 마침내 당신의 그지없는 사랑으로 나를 태어날 때의 순진으로 되돌려 아기 예수를 안았던 바로 그 품에다 얼싸안고 흐뭇해한다. ps 구상 시인의 신앙시집 '두 이레 강아지만큼이라도 마음의 눈을 뜨게 하소서" 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출처 : Re:기도하는 영혼에게 드리는 성모님에 관한 시-수정합니다.
    글쓴이 : 한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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