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글과 언어

[스크랩] 은총(恩寵)입은 나그네























은총입은 나그네


빈손들고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당신도  나도   다 같은 나그네
소라처럼 고운 꿈 귓볼에 달고 
울 엄니 옷설기에
눈물비벼  걸어온길
묘막한 하늘아래 눈길 닿는곳
절절한 그리움 가지마다 걸어놓고
별 하나 내려앉아 울고떠난 산자락에
世上事 귀 막고 
기도하는 나그네
번뇌로 몸살알아 꿈틀대던 이 貪慾(탐욕)
하늘 보기 부끄러워 고개숙이고
끈질긴 인연의 끈 풀었다 감아쥐는
恩寵입은  나그네
별빛같은 뽀얀 꿈 잊고 산 하세월에  
눈가에 내린 황혼 꽃잎인걸 이제알고  
님. 그리워 손짓하는
찬송하는 나그네
걸어도 끝없는 길
恩寵입어 가는 길
기쁜 찬송 부르며
永生으로 가는  길......



    율 산

        ♬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 팬플룻
        출처 : 은총(恩寵)입은 나그네
        글쓴이 : 율산 원글보기
        메모 :